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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일가족 '삼단봉 폭행·결박'…강도 일당 나흘 만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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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신발도 못 신은 채 마을회관으로 급히 뛰어 들어갑니다.

손에는 케이블 타이로 묶였던 흔적이 있습니다.

자신의 집에 침입한 3인조 강도로부터 가까스로 탈출해 도움을 요청하러 온 겁니다.

[이웃 주민 : 다급하게 아저씨 핸드폰 좀 빌려달라고. 어떤 상황이냐 그러니까 다 집 안에서 할머니 하고, 형하고, 삼촌하고 묶여 있다고 지금..]

지난 9일 오전 9시 40분쯤 진천군 초평면의 한 단독 주택에 50대 남성 3명이 침입했습니다.

이들은 집주인 80대 할머니가 문을 열어주자 집 안으로 들어가 가족 4명을 삼단봉으로 폭행하고, 케이블타이로 결박했습니다.

이후 금고 비밀번호와 지갑 등을 요구했지만 거센 저항에 부딪혔고 휴대전화 한 대와 자동차 열쇠만 탈취했습니다.

피해 남성이 탈출하자 이들은 CCTV도 없는 인근 야산으로 도주했습니다.

도주 과정에서 빼앗은 휴대폰과 차키는 버리고 갔습니다.

CCTV를 분석한 경찰은 이들이 렌터카를 빌린 사실을 확인하고 행적을 추적한 끝에 범행 나흘 만인 오늘 경북 포항에서 2명을, 충남 당진에서 1명을 각각 검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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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말이 어눌했다는 피해자의 진술에 따라 피의자 3명을 외국인으로 추정했으나 모두 내국인이었습니다.

이들은 피해자 집에 현금이 많다는 소문을 듣고 두 달여간 범행을 계획했습니다.

포항에서 승용차를 빌린 뒤 당진에 있던 공범을 태우고 범행 하루 전 청주로 이동해 찜질방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이들에게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취재 : CJB 김민영 / 영상취재 : CJB 김근혁 /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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