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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포커스] 김정은이 '스나이퍼'에 꽂힌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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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총비서가 최근 저격수의 전력 강화에 부쩍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저격수의 날'이란 기념일도 처음 등장했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김정은 총비서와 딸 주애를 중심으로 대열을 맞춘 당과 군 간부들, 품에 기다란 총기 한 자루씩을 안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김정은이 개인적으로 특별히 준비했다며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는 차세대 저격수용 총을 선물로 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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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은 주애 등과 함께 시연도 해 보였습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발언 대독) : 우리 국방과학원이 새로 개발·생산한 이 새세대 저격수 보총은 정말로 훌륭한 무기이다. 이 선물은 절대적인 신뢰심의 표시이다.]

북한도 영어로 '스나이퍼'라고 표기하는 저격수는 적 지휘관과 핵심인원 등을 쏴 사살하는 임무를 맡습니다.

길리슈트라는 독특한 위장복을 착용하기도 합니다.

김정은은 지난해 8월 우리 합참 격인 총참모부 직속으로 양성소를 설립하는 안을 검토할 거라고 밝히는 등 저격수 전력 강화에 부쩍 공을 들이는 모양새입니다.

러-우 전쟁 파병을 통해 시가전 등의 경험을 쌓는 과정에서 저격수의 효용을 새삼 체감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8월 28일 보도 : (국방성이) 저격수 구분대들에 공급할 위장복을 임무수행 지대의 조건과 계절 특성에 맞게 질적으로 생산할 데 대하여….]

장거리 정밀 사격 훈련을 확립해 실전 능력도 제고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지난해 8월 28일 보도 : 전장에서 백발백중의 저격술로 적병을 필살하는 사냥꾼이나 같다고 하시면서 저격수 역량을 대폭 강화하는 것이 우리 무력 건설에서 중요한 과제로.]

지난 3일엔 '저격수의 날'을 즈음한 사격 경기가 개최됐다고 북한은 밝혔습니다.

저격수의 날은 그간 언급되지 않았던 기념일이어서, 김정은의 각별한 관심이 반영된 결과물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한은 김정은이 이날 '일당백의 만능저격수'를 육성하기 위한 '강령적 지침'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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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핵무력 고도화로 비대칭 전력에 사활을 걸었던 북한이 잇단 전쟁을 계기로 실전형 재래식 전력 강화로까지 눈길을 돌리고 있단 평갑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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