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투혼' 알파인스키 최사라, 대회전 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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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사라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 알파인스키 복합 여자 시각장애 부문 결선 2차 시기에서 한국 최사라가 어은미 가이드와 호흡을 맞추며 질주하고 있다.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부상 투혼'을 이어가는 최사라(현대이지웰)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 다섯 번째 경기도 7위로 마무리하며 값진 완주를 일궈냈습니다.

최사라는 오늘(12일)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토파네 알파인 스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알파인 스키 여자 대회전 시각장애 부문에서 어은미 가이드와 호흡을 맞춰 1·2차 시기 합계 2분38초78을 기록했습니다.

출전 선수 15명 가운데 7위입니다.

베로니카 아이그너(오스트리아)가 합계 2분18초63을 기록해 금메달을, 키아라 마첼(이탈리아)이 2분21초19로 은메달을 가져갔습니다.

3위는 2분25초30를 기록한 엘리나 스타리(오스트리아)로, 최사라보다 13.48초 빨랐습니다.

알파인 스키 대회전은 넓은 간격으로 설치된 기문을 지그재그로 통과하며 속도와 회전 기술을 겨루는 종목입니다.

시각장애 부문에서는 가이드가 선수보다 먼저 출발해 무선 통신 기기로 코스 상황과 방향을 지시하고, 선수는 가이드의 목소리에 의지해 설원을 활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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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사라는 1차 시기를 1분19초10(9위)으로 마친 뒤, 이어진 2차 시기에서 1분19초68을 기록하며 최종 순위를 7위까지 끌어올렸습니다.

대회 전 유력한 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최사라는 지난달 훈련 도중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정상적인 경기 운영이 어려운 상태였지만, 최사라는 기권 대신 무릎 부상을 딛고 전 종목 완주를 택했습니다.

최사라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주변에서 출전을 말리는 분들이 많았지만, 제 의지가 워낙 확고해 다들 말리지 못했다"며 "모든 종목에서 최선을 다했기에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부상 부위 통증에 대해서는 "솔직히 근육으로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며 "힘이 빠지거나 무릎이 흔들리면 통증이 심해져서, 최대한 그렇게 되지 않도록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최사라는 이번 대회 초반 활강 4위, 슈퍼대회전 5위에 이어 지난 10일 복합(슈퍼대회전+회전)에서도 6위를 기록하며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2022년 베이징 대회 당시 대회전과 회전에서 각각 10위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부상 악재 속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결과입니다.

한편, 2007년생으로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최연소인 박채이(대한장애인스키협회)는 패럴림픽 첫 데뷔전에서 10위를 기록했습니다.

박채이는 이날 알파인 스키 여자 대회전 좌식 부문에서 1·2차 시기 합계 3분6초40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출전한 16명 중 5명이 경기 도중 넘어져 완주하지 못했을 만큼 험난한 코스였으나, 박채이는 끝까지 레이스를 마쳐 완주자 11명 중 10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금메달은 안나 레나 포르스터(독일)에게, 은메달과 동메달은 각각 무라오카 모모카(일본)와 류쓰퉁(중국)에게 돌아갔습니다.

좌식 선수들은 하체를 고정하는 '버킷' 시트에 앉아, 균형 유지와 방향 전환을 돕는 스틱형 장비 '아웃리거'를 활용해 활주한다.

박채이는 1차 시기에서 1분32초32를 기록하며 16명 중 13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데 이어 2차 시기에서도 1분34초8로 최종 순위를 확정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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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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