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이 전달한 휴전 제의를 두 차례 거부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가 이란에 휴전 논의를 시작하자고 두 차례에 걸쳐 의사를 타진했으나 이란이 모두 거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이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하더라도 분쟁을 끝내지는 못한다"며 어떤 형태로든 공격을 이어갈 것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대해 가디언은 "이란 지도부는 현재 전쟁 판세에서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정치, 군사적 비용이 너무 막대해 전쟁을 되풀이할 가치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까지는 전쟁이 끝날 수 없다고 믿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란은 '미국이 이란을 다시는 공격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포함한 영구적인 합의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대해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휴전이 성립되거나 전쟁이 중단되려면 이란에 대한 공격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이 있어야 한다"며 "몇 달 뒤 또 다른 공격이 발생할 경우 그런 휴전은 아무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가디언은 "전쟁이 시작한 직후 정권 생존을 걱정하던 이란 지도부가 합의하지 않고 저항하는 모습이 놀랍다"고 전했습니다.
(취재 : 김태원, 영상편집 : 이현지, 디자인 : 양혜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