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타자에 유리한 론디포파크…'빅리거 출신' 류현진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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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WBC 한국 대표팀과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의 평가전. 7회말 한국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한국 야구대표팀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토너먼트 준준결승을 치르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의 홈구장입니다.

2012년 개장한 이 야구장은 국내에선 볼 수 없는 지붕 개폐형 돔구장으로 그라운드에는 인조 잔디가 깔려 있습니다.

수용 관중은 3만 7,446명으로, 임시 구장을 쓰는 일부 구단을 제외하면 MLB 28개 구단 홈구장 중 두 번째로 적습니다.

론디포파크는 전반적으로 타자 친화적인 구장으로 평가받습니다.

MLB 스탯캐스트 자료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론디포파크의 파크 팩터(야구장 성향 지표)는 101로, MLB 28개 경기장 가운데 10위에 올랐습니다.

다만 홈런 부문 파크 팩터는 90으로 21위에 머문 반면, 2루타는 107(7위), 3루타는 118(7위)로 높았습니다.

홈런은 적지만 2루타와 3루타 같은 장타가 많이 나오는 구장이라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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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좌중간과 우중간 펜스가 깊게 들어가 있는 독특한 특징 때문입니다.

좌중간 담장까지 거리는 117.96m, 우중간은 117.04m로 비교적 깊어, 이 코스로 빠른 타구를 보내는 발 빠른 타자들에게 유리합니다.

또한 론디포파크는 우타자보다 좌타자에게 유리한 구장입니다.

우측 담장까지의 거리가 좌측보다 짧은 비대칭 구조여서, 당겨치는 좌타자들이 장타를 만들기 좋습니다.

실제로 좌타자 기준 파크 팩터는 103으로 MLB 구장 중 전체 4위입니다.

결국 한국 대표팀은 상대 팀의 강력한 좌타자들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막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문제는 현재 대표팀 내 좌타자를 상대할 좌완 투수가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대표팀 좌완 투수 4명 중 손주영 선수는 조별리그 호주전 이후 부상으로 이탈했습니다.

김영규 선수는 일본전에서 제구 난조를 보였고, 송승기 선수는 연습경기 불안 이후 조별리그에 등판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준결승 진출의 열쇠는 류현진(한화 이글스) 선수가 쥐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한국의 8강 상대인 도미니카공화국이나 베네수엘라는 MLB 주축 선수들로 구성된 강력한 타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류현진 선수는 대표팀 투수 중 MLB 경험이 가장 풍부하며 론디포파크 등판 경험도 있습니다.

그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인 2020년 9월 이곳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좋은 기억이 있습니다.

류현진 선수가 다시 한번 노련한 피칭으로 한국의 4강 진출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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