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김병기 의원의 세 번째 경찰 소환조사가 5시간 만에 중단됐습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오늘(11일) 오전 9시 김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지만, 김 의원이 건강상 이유로 조사 중단을 요청해 종료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낮 1시 50분쯤 굳은 표정으로 청사를 나섰는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차량에 탑승해 그대로 떠났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 진술조서에 날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당초 지난 5일 3차 조사를 예정했지만, 김 의원 측의 요구로 오늘로 미룬 바 있습니다.
앞선 두 차례 조사 모두 14시간 넘는 장시간 조사가 이어졌던 만큼 오늘도 오랜 시간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측됐지만, 조사가 조기 중단되면서 추가 소환이 불가피하단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차남의 숭실대 편입 청탁을 주도하고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취업도 청탁한 뒤 빗썸에 유리한 의정활동을 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배우자의 동작구의회 법인카드 유용 관련 경찰 수사를 무마하거나 총선을 앞두고 전 동작구의원들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 전직 보좌관들이 자신의 의혹을 폭로했다고 의심해 이들의 직장인 쿠팡에 인사 불이익을 요구한 혐의 등도 받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자신을 둘러싼 총 13가지 의혹들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취재: 김태원, 영상편집: 김혜주, 디자인: 양혜민, 제작: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