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로저스 쿠팡 한국 대표가 야간노동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여당 의원들과 함께 직접 야간 택배 체험에 나설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로저스 대표는 일부 민주당 의원들과 쿠팡의 야간 택배 업무를 체험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발단은 지난해 12월 31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연석 청문회였습니다.
로저스 대표는 청문회에서 염태영 민주당 의원으로부터 '택배 야간 근무 어려움을 알기 위해 물류센터에서 체험을 해보라'는 취지의 제안을 받았습니다.
[헤럴드 로저스/쿠팡 대표 이사 : 네, 함께 배송하겠습니다. 저 역시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의원님도 원하신다면 같이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발언으로 야간 택배체험 참여가 사실상 대국민 약속이 된 셈인데, 이후 로저스 대표가 두 차례 경찰에 출석해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 관련 조사를 받으면서 민주당 의원들과 체험 일정 협의가 미뤄졌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일정을 맞추기 어려웠던 로저스 대표를 빼고 자체적으로 택배 체험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취재 : 신정은, 영상편집 : 이다인, 디자인 : 이수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