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에 코엑스 2.5배 컨벤션·3만 석 돔구장…2032년 완공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서울시청 지하 서울갤러리에서 열린 잠실 MICE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32년 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에 코엑스의 2.5배에 달하는 전시 컨벤션과 국제경기를 유치할 수 있는 3만 석 규모의 국내 최대 돔 야구장이 들어섭니다.

야구장이 보이는 호텔, 프라임 오피스 단지, 코엑스와 잠실을 거쳐 한강까지 이어지는 보행길이 생깁니다.

서울시는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인 ㈜서울 스마트 마이스파크(주간사 ㈜한화 건설 부문)와 4년간 160회의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35만㎡ 부지를 재정지원 없이 모두 민간투자로 복합 개발하는 방식입니다.

총사업비는 3조 3천억 원이며 올해 착공해 2032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이 일대에 돔 야구장, 전시·컨벤션 시설, 숙박·상업·업무시설이 들어섭니다.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대규모 복합 시설 개발 민간투자 사업입니다.

광고 영역

이 사업은 2007년 오세훈 서울시장의 한강 르네상스 정책과 연계한 '잠실 워터프론트 개발 구상'에서 시작됐습니다.

이후 진행과 멈춤을 반복하다 2021년 12월 우선협상 대상자가 선정되며 급물살을 탔습니다.

시의 제도 개선 건의에 따라 기획예산처가 2024년 10월 기존 사업비의 4.4% 이내를 총사업비에 추가로 반영할 수 있는 특례 제도를 만든 점도 사업에 속도를 보탰습니다.

물가가 올랐는데도 총사업비는 고정돼 사업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막기 위한 제도입니다.

이번 사업으로 코엑스 2.5배 규모의 서울 최대 전시(8.9만㎡)·컨벤션(1.9만㎡) 시설과 5성급 호텔이 들어섭니다.

이른바 'MICE(기업 회의·관광·컨벤션·전시) 네트워크'입니다.

교통 혼잡 최소화를 위해 5개 진출입로 가운데 올림픽대로와 연결되는 진출입로 1곳은 대형 버스와 물류 차량 전용으로 운영합니다.

전시장 내 별도의 물류 차량 하역 대기 공간도 조성합니다.

돔 야구장과 스포츠 콤플렉스도 조성해 스포츠 경기는 물론 K팝과 글로벌투어 공연, e-스포츠 등 다양한 대형 이벤트를 연중 개최합니다.

돔 야구장은 국내 최대인 3만 석 규모로 짓습니다.

객실에서 야구 경기를 직관할 수 있는 4성급 호텔, 야구장 뷰 카페도 도입합니다.

돔 야구장은 프로야구 시즌에는 LG와 두산 구단의 홈구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비시즌에는 공연장 등 복합 문화공간으로 운영합니다.

돔 야구장 신축 공사가 진행되는 2027∼2031년 프로야구 5개 시즌의 LG트윈스·두산베어스 홈 경기는 잠실올림픽주경기장을 대체 구장으로 활용합니다.

내야 중심의 1∼2층 1만 8천 관람석을 우선 운영하고, 주요 경기와 포스트시즌에는 관람객 안전 확보를 전제로 3층까지 개방해 3만 석 이상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농구 경기장인 스포츠 콤플렉스는 국제경기 유치가 가능한 1만 1천 석 규모며 SK·삼성 농구구단 홈구장으로 활용됩니다.

경기가 없는 시기에는 공연이나 e-스포츠 행사를 유치하고 스카이워크 체험도 가능하도록 설계했습니다.

오프라인 본문 이미지 - SBS 뉴스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 사업 조감도

호텔과 상업시설도 마련됩니다.

광고 영역

전시·컨벤션과 연계한 5성급 호텔(288실), 돔 야구장과 연계한 4성급 비즈니스호텔(306실), 업무시설과 연계한 워케이션 개념 4성급 레지던스 호텔(247실) 등 총 841실 규모의 숙박 시설이 들어섭니다.

호텔에 전망대도 설치합니다.

탄천과 한강 수변공원 일대와 연계된 연면적 11만㎡ 규모의 상업시설도 생깁니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지상 31층, 연면적 20만㎡ 규모 프라임 오피스 단지도 건립해 국제업무와 MICE 산업 네트워크를 지원합니다.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보행 친화 수변공간도 확충합니다.

코엑스에서 탄천, 잠실 MICE 단지를 지나 한강으로 이어지는 대규모 보행축이 조성됩니다.

수변 분수 등 문화예술 공간도 곳곳에 설치합니다.

한강 물을 활용한 국내 최대 공급 규모(1만 6천 냉동톤) 수열 에너지와 건물 일체형 태양광에너지 등 친환경 시스템을 도입합니다.

잠실 MICE 단지 내 미래 교통수단인 UAM(도심항공교통) 버티포트(수직 이착륙장)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김포공항∼잠실까지 약 15분 만에 하늘길로 이동할 수 있는 도심항공 모빌리티 환경도 구축합니다.

이 사업은 재정지원 없이 사업비 전액을 민간 투자로 추진하되, 수익 일부는 환수금과 초과 이익 공유 방식으로 시와 나눕니다.

초과 이익에 대해서는 시 80%, 민간 투자자 20%의 비율로 나눕니다.

시는 이를 기금으로 조성하고 서울 전역의 필요한 곳에 재투자해 균형발전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전시 등 시설 사용료는 서울시와 협의해 결정하고 대관심의위원회를 거치게 하는 등 전시·공연의 공공성도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시는 오늘 발표한 민간 사업자와의 최종 협의안을 바탕으로 상반기 중 실시협약을 체결할 계획입니다.

올해 12월 착공해 2032년 2월 준공, 3월 운영 시작이 목표입니다.

실시협약 체결 이후 한국개발연구원(KDI) 산하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검토, 행정예고, 기획예산처의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 등 후속 절차도 신속 추진합니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과 현대차 GBC(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사업과도 유기적으로 연계해 서울 동남권 일대를 스포츠·MICE 파크로 만든다는 구상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07년 한강르네상스에서 시작한 잠실 변화의 시도가 20여 년간 논의와 수정, 멈춤과 재도전을 거치며 올해 드디어 첫 삽을 뜨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잠실은 앞으로 스포츠 성지를 넘어 미래 산업인프라, 도심에서 한강까지 이어지는 녹지 보행 네트워크, 친환경 미래형 단지 등 3개 축을 중심으로 서울의 미래를 상징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좌우하는 새로운 무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