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성주 기지에 있는 주한미군 '사드'의 발사대가 지난 3일, 반출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저희가 확보한 영상을 보면, 발사대 6대 전체가 기지 밖으로 나갔습니다. 미국에선 "주한미군 사드의 일부가 중동으로 이동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3일, 0시 35분.
주한미군의 고고도 요격체계 '사드' 기지와 이웃한 경북 성주군 소성리 마을에 있는 CCTV에 찍힌 영상입니다.
조용했던 시골길에 차량 행렬이 이어집니다.
윗부분이 가림막에 덮인 대형 차량은 사드 발사대입니다.
10여 분간 이어진 차량 행렬 중 사드 발사대로 식별되는 건 모두 6대.
성주 기지엔 발사대 6대로 구성된 사드 1개 포대가 배치돼 있는데, 발사대 전체가 기지에서 반출된 겁니다.
훈련을 위해 발사대 두어 대가 기지 밖으로 나간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발사대 6대 전체가 동시에 기지에서 반출된 건 이례적이라고 주민들은 말했습니다.
[경북 성주군 소성리 주민 : 발사대가 다 빠져나갔네요, 6대. 그동안 이동 훈련한다고 매년 나가기는 했는데 이렇게 대량으로 나간 건 처음입니다.]
발사대와 지원 장비 외에 레이더, 사격통제소가 성주 기지에서 나가는 건 따로 목격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한미연합훈련엔 주한미군의 사드가 참가하지 않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성주 반출이 중동 차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단 얘긴데, 정부 고위 관계자는 오늘(10일), 차출을 부정하지 않으면서 "아직은 사드가 중동에 안 갔다"고 SBS에 말했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미 국방부가 한국 사드의 일부를 중동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우리 시간 오늘 보도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정성훈, 디자인 : 황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