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조선 한 척만 통과"…뚫렸다더니 정박선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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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며 국제 유가가 치솟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은 해협이 개방돼 배가 통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현지 상황은 어떤지, 오만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권영인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 말처럼 배가 잘 다니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저는 어제(9일) 두바이에서 육로를 통해 이곳 오만 북부 지역으로 왔습니다.

막혀 있는 호르무즈 해협의 남쪽, 인도양으로 이어지는 오만만이 맞닿은 곳입니다.

닷새 전 이곳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못하고 정박한 배들이 육안으로 열다섯 척 정도 보인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그 사이 배가 줄기는커녕 오히려 더 늘어서 지금은 스무 척은 넘게 보입니다.

어제 원유 백만 배럴을 실은 유조선 한 대가 극적으로 통과해 인도로 향하고 있다는 소식은 있지만 다른 선박들의 이동 소식은 없는 상태입니다.

이렇게 호르무즈 해협이 열흘 넘게 통제되면서 중동 국가들이 우회로를 찾아서 직접 인도양과 홍해로 유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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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풀가동을 해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와 가스량의 1/3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앵커>

이어서 중동 전황을 물어보겠습니다. 이란이 주변 국가들을 향해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10일) 아침에도 아랍에미리트와 바레인에 공습경보가 울렸습니다.

오늘 새벽엔 바레인 주거지역이 공격을 받아 20대 여성 한 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어제는 또 이란에서 발사된 탄도미사일이 튀르키예로 날아가다 요격이 됐습니다.

지난 4일에도 이란 미사일이 튀르키예에서 요격됐는데요, 튀르키예는 영공 보호를 위해 나토와 협의해 동부 지역에 패트리엇 방공시스템을 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나토 가입 국가인 튀르키예를 공격하는 것은 나토 집단 방위조약 발동과 직결된 사안이라 특히 더 민감한데요.

첫 공격 때 부인했던 이란은 이란은 이번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영국 전투기들이 걸프지역에서 이란 드론 요격 작전을 시작했고, 프랑스 역시 호르무즈 해협 선박 보호를 위한 해군 파견을 준비하는 등 유럽 국가들의 군사 개입이 점점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조무환, 화면출처 : X (구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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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 이란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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