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기 종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중동 전역에선 여전히 공습과 보복이 이어지며 인명피해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특히 이란과 레바논의 피해가 심각한데,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선 한 살배기 아기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보도에 권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도심 한가운데서 불빛이 번쩍거리더니 하늘 전체가 붉은색으로 물듭니다.
[맙소사 신이시여, 하늘 좀 봐!]
현지 시간 9일 밤, 이란 수도 테헤란에 열흘째 폭격이 이어졌습니다.
폭격당한 민간인 거주지역의 한 건물에선 한 살배기 갓난아이가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최소 40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 희생자 유가족 : 우리는 우리 삶을 영위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무엇이 옳은지 알지만, 미국은 분명 잘못됐습니다. 이스라엘도 틀렸습니다.]
열흘간의 폭격으로 이란 내에서만 1천300명 넘게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란은 중동 전역을 상대로 보복 공격을 전개했습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엔 미사일 공격을 전개했습니다.
도로 한가운데 미사일이 떨어지면서 두 명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하이파의 정유공장과 석유저장시설도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받았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등 걸프지역 국가들은 이란이 쏜 미사일과 드론들을 쉴 새 없이 요격하고 있습니다.
미군은 페르시아만에서 솔레이마니급 이란 해군함정을 격침하는 등 선박과 미사일 발사대 같은 군사시설을 집중 타격했습니다.
헤즈볼라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레바논 전역에 대규모 폭격이 이어지면서 1천80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고, 어린이 20만 명을 포함해 약 70만 명의 피란민이 발생해 시리아 등 주변국으로 탈출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탱크 공격에 가톨릭 신부 1명도 숨졌는데, 교황 레오 14세는 "많은 어린이를 포함한 무고한 희생자들에 깊은 슬픔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화면출처 : X (구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