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축구, 조 1위로 아시안컵 8강…올림픽 최종 예선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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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와의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경기를 지휘하는 신상우 감독

조 1위로 아시안컵 8강에 진출한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이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최종예선 출전권을 확보한 채 이동 없이 하루 더 경기를 준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1위인 한국 대표팀은 어제(8일, 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호주(FIFA 랭킹 15위)와 3대 3으로 비겼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2승 1무로 개최국 호주와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한국 +6, 호주 +5)에서 앞서 조 1위가 됐습니다.

한국은 우리 시간으로 오는 14일 저녁 6시에 같은 장소에서 B, C조의 3위 중 한 팀과 8강전을 치릅니다.

B조는 오늘, C조는 내일 조별리그가 끝납니다.

총 12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 조 1, 2위와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2개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오릅니다.

4강 진출 팀, 그리고 8강에서 탈락한 팀 중 플레이오프 승리 팀을 더한 6개 팀은 브라질에서 열릴 2027 FIFA 여자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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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이번 대회 8강 진출 팀에 주는 2028 LA 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출전권은 확보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호주전 후 기자회견에 나선 신상우 감독은 "지고 있을 때도 포기하지 않고 싸워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면서 "승리로 끝낼 수 있었던 경기가 마지막 실점으로 무승부가 된 것은 아쉽지만 대회를 준비하면서 첫 번째 목표로 삼았던 조 1위 8강 진출을 이루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국은 전반에 선제골을 넣고도 두 골을 내줘 역전을 허용한 뒤 후반 들어 강채림, 김신지를 동시에 투입했고,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신 감독은 "우리가 호주보다 체력적으로 더 나은 상황이라 판단했고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카운터 어택(역습)을 준비했다"면서 "강채림, 김신지 등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계획대로 자기 역할을 확실히 해주면서 경기를 잘 바꿀 수 있었다"고 돌아봤습니다.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하면서 한국은 이동 없이 시드니에 남아 닷새를 쉬고 8강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조 2위가 됐더라면 시드니에서 퍼스로 비행기를 타고 5시간가량 이동해야 했고, 휴식 시간도 5일에서 4일로 하루 줄어들 수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신 감독도 "다른 도시로 힘든 이동을 하지 않고 시드니에 남아서 더 많은 회복과 준비 시간을 가지게 된 것이 매우 긍정적"이라면서 "8강과 그 이후 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 줄 수 있게 됐다"며 반겼습니다.

이날 경기의 최우수선수(POTM)로 선정된 강채림 선수도 "조 1위로 조별리그를 마칠 수 있어서 기쁘다"며 "8강과 그 이후 경기에서도 더욱 발전하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1차전에서 선발로 나선 강채림 선수는 2차전에는 출전하지 못했고 이날 교체로 나와 승리의 주역이 됐습니다.

강채림 선수는 "감독님 말씀대로 교체로 투입되면서부터 상대 뒷공간을 공략하는 역할을 잘 수행하는 데 집중했다"면서 "또한 1차전에서 득점을 못 한 아쉬움이 있었기 때문에 꼭 골을 넣고 싶었는데 기회를 잘 살리고 중요한 골을 넣게 돼 기뻤다"고 만족스러워했습니다.

(사진=AFC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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