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 측이 전쟁 첫날, 어린이를 포함해 180여 명의 민간인이 숨진 초등학교 폭격 당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란의 소행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반박하는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한성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 남부 도시 미나브 상공으로 미사일이 날아들고, 검은 연기가 솟구칩니다.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에 대한 합동 공습이 시작된 지난 2월 28일, 어린이를 포함해 180여 명의 민간인이 희생된 초등학교 폭격 당시 장면을 이란 측이 공개했습니다.
당시 미사일은 수업 중이던 여자 초등학교 건물을 맞혀 붕괴시켰고, 이번 전쟁에서 가장 비극적인 민간인 피해 참사로 지목돼 왔습니다.
이란 측은 날아든 미사일이 이스라엘에서는 운용하지 않는 미국의 토마호크 육상 공격 미사일로 추정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루 전 트럼프 대통령은 초등학교 폭격이 이란의 소행이라는 주장을 내놨는데,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제가 본 것에 의하면 (공격은) 이란의 소행입니다. 아시다시피 이란의 무기들은 굉장히 정확도가 낮습니다.]
학교 바로 옆에 혁명수비대 기지가 있어서 미군이 기지 타격 과정에서 오폭했거나, 학교를 군사 시설의 일부로 오인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한 국제 인권단체는 해당 공격이 전쟁범죄에 해당한다며 미국의 즉각적인 조사와 결과 공개를 요구했습니다.
민간 시설 공습을 놓고 미국 안팎에서 책임론 공방이 거세질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전쟁이 열흘째 이어지면서 중동 지역 사상자는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공습을 받은 레바논에서는 39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란의 반격으로 이스라엘 당국은 지금까지 10명이 숨졌다고 밝혔고, 미국 측도 7번째 미군 사망자가 나왔다고 발표했습니다.
(영상편집 : 안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