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시우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그니처 이벤트인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천만 달러)을 공동 13위로 마쳤습니다.
김시우는 오늘(9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 앤드 로지(파72·7천466야드)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습니다.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를 써낸 김시우는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 매버릭 맥닐리, 빌리 호셜(이상 미국),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와 공동 13위에 자리했습니다.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은 PGA 투어의 특급 지정대회인 시그니처 이벤트 중 하나로, 정상급 선수 72명만 출전해 겨루는 대회입니다.
이번 시즌 앞서 6개 대회에 참가해 세 차례 톱10에 진입하며 초반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 온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선 10위 이내엔 들지 못했지만 또 한 번 상위권 성적을 냈습니다.
3라운드까지 공동 20위였던 김시우는 전반엔 버디와 보기 2개씩을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후반 파5 홀인 12번 홀과 16번 홀에서 기회를 살려 버디 2개를 낚았습니다.
우승은 악샤이 바티아(미국)가 차지했습니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대니얼 버거(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승리한 바티아는 2024년 4월 발레로 텍사스 오픈 이후 1년 11개월 만에 트로피를 추가해 통산 3승째를 수확했습니다.
특히 바티아는 PGA 투어 3승을 모두 연장전 승리로 장식하는 진기록도 세웠습니다.
3라운드까지 버거에게 한 타 차로 뒤진 2위였던 바티아는 전반 이후엔 버거와의 격차가 5타로 늘었으나 16번 홀(파5) 이글을 포함해 후반에만 5타를 줄여 따라잡았습니다.
18번 홀(파4)에서 이어진 첫 번째 연장전에서 버거가 보기를 적어낸 가운데 바티아는 파를 지켜내며 우승 상금 400만 달러(약 59억 4천만 원)를 거머쥐었습니다.
2021년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이후 우승이 없는 통산 4승의 버거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기회를 놓쳤습니다.
버거는 바티아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한 뒤 정규 18번 홀에서 약 4m 파 퍼트가 남아 패색이 짙던 상황에서 극적으로 퍼트를 넣으며 연장전까지는 갔지만 연장전에서 샷이 연이어 흔들리며 결국 고비를 넘지 못했습니다.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와 캐머런 영(미국)이 공동 3위(12언더파 276타)에 올랐고,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5위(11언더파 277타), 이민우(호주)와 사히스 시갈라, 러셀 헨리(이상 미국)가 공동 6위(10언더파 278타)를 차지했습니다.
리키 파울러(미국)와 해리 홀(잉글랜드)은 공동 9위(8언더파 280타), 애덤 스콧(호주)과 조던 스피스(미국)는 공동 11위(6언더파 282타)로 뒤를 이었습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는 최종 라운드에서 한 타를 잃어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 등과 공동 24위(2언더파 286타)로 마무리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