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의 분위기가 하루 만에 반전됐습니다.
나스닥 지수가 약보합권에서 마감한 가운데 S&P 500 지수는 0.56%, 다우지수는 1% 넘게 하락하며 낙폭을 키웠습니다.
업종별로는 소재 업종이 3% 급락했고 필수 소비재와 산업재가 동반 2%대 하락세를 보이며 시장 전반의 하방 압력을 가했습니다.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란이 미사일로 유조선을 공격했다고 밝히자 국제유가는 폭등했는데요.
서부 텍사스산 원유 WTI는 8.51% 급등한 배럴당 81.01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유가 급등 여파로 에너지 가격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것이라는 공포가 확산했습니다.
이 영향으로 미 국채금리는 일제히 급등했고 연준이 높아질 시장 변동성을 고려해 금리 경로를 재검토할 수 있다는 경계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도 심화되는 양상입니다.
이란 외무장관이 미국과 이스라엘을 향해 휴전 요구도 협상의 이유도 없다고 언급하면서 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짓눌렀습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브로드컴은 내년 AI 칩 매출이 10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에 힘입어 4% 상승했습니다.
버크샤 해설웨이는 2024년 이후 처음으로 자사주 매입 재개 소식을 알리며 2%대 상승했습니다.
이제 시장의 시선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발표돼 미국의 2월 비농업 고용보고서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깊어진 상황에서 이번 고용지표가 연준의 금리 경로에 어떤 힌트를 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