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군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잠수함 어뢰로 이란의 전함을 격침했다며 그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미국은 이란 영공까지 곧 장악할 것이라며 파상 공세를 예고했습니다.
보도에 김민표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국방부가 공개한 이란 군함 격침 영상입니다.
군함 뒷부분이 번쩍 들릴 정도로 큰 폭발이 발생하고 물기둥이 하늘로 솟구칩니다.
공격 지점은 스리랑카 남쪽에서 40㎞ 떨어진 인도양 해역입니다.
스리랑카 해군이 현지시간 4일 새벽 5시쯤 조난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군함은 완전히 침몰했고, 이란군 승조원 87명이 숨졌습니다.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미군 잠수함에서 발사한 어뢰 한 방으로 이란 군함이 죽음을 맞이했다고 말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미국 국방장관 : 조용한 죽음이죠. 2차 세계대전 이후 어뢰로 적의 군함을 침몰시킨 건 처음입니다.]
미군의 어뢰 공격은 2차 대전 때 일본의 항복 선언 전날 일본 군함을 격침시킨 게 마지막이었습니다.
침몰한 '아이리스 데나호'는 5년 전 실전 배치된 신형 군함으로 함대공, 대함 미사일, 어뢰 등을 탑재했고, 보름 전 인도에서 열린 다국적 해군 훈련에도 참가했습니다.
이번 어뢰 공격으로 이제 전장은 이란에서 멀리 떨어진 인도양 공해상까지 확대됐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지금까지 이란 군함 20척 넘게 격침했다고 밝혔습니다.
솔레이마니급 전함도 포함된다고 밝혔는데, 이란 혁명수비대의 최신예 전함으로 장거리 함대공 미사일 등 최강의 화력을 갖춘 샤히드 사야드 시라지호가 무력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피트 헤그세스/미국 국방장관 : 이란 주력함인 솔레이마니(미군 공습으로 숨진 사령관)급을 격침했습니다. 대통령께서 솔레이마니를 두 번 잡은 것 같군요. 이란 해군은 신경 쓸 것도 없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미국이 단호하게 자비 없이 승리하고 있다면서, 이란 영공도 며칠 안에 완전 장악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영상출처 : 미국 국방부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