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쐐기 솔로 아치를 그린 호주의 트래비스 바자나
호주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개막전에서 타이완을 격파했습니다.
호주는 오늘(5일)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C조 타이완과의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습니다.
지난 2023 WBC 1차전에서 한국을 꺾고 8강 티켓을 거머쥐며 저력을 보인 호주는 이번 대회에서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와 C조 2위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예상됐던 타이완은 타선 침묵으로 고개를 떨궜습니다.
호주는 KBO리그 LG 트윈스 소속 라클란 웰스의 쌍둥이 형인 왼팔 투수 앨릭스 웰스, 타이완은 최고 시속 160㎞에 육박하는 강속구 투수 쉬러시가 각각 선발로 등판했습니다.
웰스는 3이닝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쉬러시는 4이닝 2피안타 3탈삼진으로 호투해 경기 초반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습니다.
균형을 깬 쪽은 호주였습니다.
호주는 5회 선두타자 릭슨 윙그로브가 바뀐 투수 천포위를 상대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습니다.
곧이어 로비 퍼킨스가 천포위의 3구째 한복판 직구를 공략,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습니다.
이번 대회 1호 홈런입니다.
퍼킨스의 홈런이 나온 순간, 도쿄돔을 거의 가득 채운 타이완 팬들은 침묵에 빠졌습니다.
호주는 7회 트래비스 바자나의 쐐기 솔로포로 점수를 3-0으로 벌렸습니다.
2024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 전체 1번으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지명된 바자나는 장이의 몸쪽 초구를 때려 오른쪽 펜스를 넘겼습니다.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뛰는 제러드 데일은 호주의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여러 번 좋은 수비를 보여주며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습니다.
타이완은 호주 투수들의 공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하고 3안타로 꽁꽁 묶였습니다.
타이완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1사 후 상대 실책으로 주자가 출루한 뒤 대타 길리길라우 쿵관의 안타로 1, 2루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타이완은 중심 타자 천제셴이 6회 잭 올로글린의 투구에 손가락을 맞아 경기에서 빠지면서 전력 손실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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