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한국 원유선 7척 호르무즈 해협 묶여…원유 수요 시나리오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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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동 현안 관련, 더불어민주당-재계 긴급 간담회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세계 원유 수송의 대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가운데 HD오일뱅크, GS칼텍스 등의 한국 원유 운반선 총 7척이 이 해협에 묶여 있는 것으로 오늘(5일) 파악됐습니다.

원유선 1척에는 약 200만 배럴이 실려 있으며, 이는 대한민국 전체 하루 원유 소비량에 해당합니다.

석유화학·정유 업계는 현재 업종별 원유 수요에 대한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정부가 대응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요청했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영배 의원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석유화학·정유·무역통상 등 업계가 참여한 '중동 현황 및 대미 관세 협상 관련 현안 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이 오갔다고 브리핑에서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원유선이 많게는 7척까지 묶여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업계의 요구가 있었다"며 "구조조정 중인 정유 업계의 사정상 환급제도 등 지원책을 마련해달라는 요구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간담회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장기 봉쇄 가능성에 따른 우려가 나왔습니다.

유가 상승 시 리터당 운송 원가도 함께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을 제외한 다른 운송 루트로 다변화하더라도 운송료 상승 부담이 불가피하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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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적인 반도체 수급·수요 문제도 지적됐습니다.

김 의원은 "아랍에미리트(UAE)를 중심으로 7∼8기 데이터센터가 건설될 예정이었는데, 차질이 생기면 반도체 수급·수요에 문제가 생길 소지가 있다"며 "또한 UAE 등에서 조달하는 켈륨 등 반도체 핵심 소재 수급에도 차질을 빚어 반도체 생산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업계의 당면 현안을 소개했습니다.

원유·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분야에서 정교한 수급 시나리오를 작성해 달라는 요청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김 의원은 "에너지 208일치의 정부 비축분이 있다곤 하지만 현장 요구와 맞물려 구체적 시나리오가 필요하다"며 "다행히 가스 수요 피크인 겨울이 지났지만, 보관이 어려운 LNG 수급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업계는 요청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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