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다 지키고 사냐"…'왕사남' 장항준, 천만 공약 '커피차'로 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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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만든 장항준 감독이 흥행 감사의 의미로 관객들에게 커피를 쏜다.

5일 투자배급사 쇼박스는 "'왕과 사는 남자'의 장항준 감독이 오는 3월 12일 오후 12시 커피차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서울시 중구 서울신문사 광장에서 열리며 장항준 감독이 직접 참석해, 음료와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개봉 27일 만에 전국 9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천만 돌파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왕과 사는 남자'는 흥행 공약 이행에도 관심이 쏠렸다. 장항준 감독이 지난 1월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에 출연해 천만 흥행 공약으로 개명, 성형 수술, 유람선 파티 등을 내세운 바 있기 때문이다.

천만 돌파가 가시화되면서 장항준 감독은 흥행 공약을 정정했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SBS Radio 에라오'에는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 본방송에 앞서 진행된 녹화분이 라이브로 선공개됐다. 이날 방송에는 감독 장항준과 '왕과 사는 남자'의 제작자 장원석대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천만 돌파를 앞둔 장항준 감독은 "믿기지 않는다"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 1월 내세운 공약에 대해서는 "첫날 스코어가 너무 안 나와서 좌절했다. 관심은 감사한데, 저게 뉴스거리가 되나 싶었다. 당연히 천만이 될 거라고 생각 안 했다"며 "손익분기점을 넘기냐 마냐 했는데 공약하라고 해서 웃음 시도를 한 것뿐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굉장히 부담스럽다. 제작사에서도 대책 회의를 하더라. 내가 '전 재산에 반을 내놓겠다'고 했으면 어쩔 뻔했나"며 "성형한다면 전체적으로 다시 설계하고 싶다. 지인들이 개명하고 전화번호 바꾸기 전에 마지막으로 안부 전하고 싶다고 연락 몇 백통이 왔다. 단체 조롱을 받고 있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

장항준 감독은 "우리끼리 말이지만 어떻게 다 지키고 사냐. 그런 사람이 전 세계에 한 명 있냐. 예수 그리스도? 석가모니? 그 정도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그러면서 공약 대신 시민들을 상대로 서울 시내에서 커피차 이벤트를 준비 중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왕과 사는 남자'는 5일 현재 누적 관객 959만 명을 기록 중이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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