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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에 대한 조갑제의 분노 "마지막 기회마저…" [스프]

[지식의 발견]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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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프 핵심요약

조갑제 대표는 현 국민의힘이 헌법 부정, 거짓선동, 부정선거 음모론을 내세우는 극우 세력에 장악된 '영혼 없는 좀비 정당'이 됐다고 비판합니다.

"장동혁 대표는 '절윤' 거부를 넘어 윤석열 세력과 완전히 결속함으로써 중도 확장이 불가능해졌고, 말과 행동이 다른 한 입으로 두말하는 정치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지지층 결집만으로는 중도 확장이 불가능해 지방선거 패배가 예견되며, 이를 계기로 윤석열의 영구 격리와 함께 인적 청산을 통한 근본적인 보수 재편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Q.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보수 언론인이시지만 사실 보수에 대해서 굉장히 쓴소리를 많이 해오셨어요.

한국 보수는 세계적 보수거든요.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을 배출한 보수는 위대한 문명 건설 세력입니다. 세계가 알아주는 문명 건설 세력의 챔피언이에요. 그런데 어떻게 윤석열, 장동혁에 의해서 보수가 대표될 수 있느냐 하는 데 대한 분노를 느낍니다.

요사이 윤석열, 장동혁, 고모, 전모 씨 이런 사람들을 비판하는데 제가 보수라서 그렇게 하는 게 아니고요. 기자는 두 가지에 입각해야 되는데 하나는 헌법, 대한민국 국민이니까. 그다음, 상식에 비추어서 쓴소리를 하고 있는 편이죠.

'절윤' 요구 걷어찬 장동혁, 마지막 기회였을까?

Q. 사람들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던 시점이 있었던 것 같아요.

2월 19일 선고 이후 입장 표명이 거꾸로 가버렸잖아요.

Q. 어떻게 밝힐지 주목됐는데 '절윤'을 거부하는 걸 넘어서 '절윤을 외치는 사람들이 오히려 절연해야 할 대상이다' 이렇게 말했단 말이죠.

완전히 윤석열 세력 인물, 황교안 세력 인물을 공언하면서 몸을 꽁꽁 같이 묶어버렸어요. 이제 풀 수가 없습니다. 이게 문제죠. 일체의 어떤 단서 조항도 없는 거예요. 돌아올 수가 없어요.

그런데 이게 과연 정당성이 있는 문서냐 하는 게 문제인데, 그 정도로 선언을 하려면 당내 협의 과정이 있어야 되잖아요? 의원총회에서 합의를 하든지,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서를 돌려서 합의가 돼야 될 것 아닙니까? 혼자서 했잖아요. 사실은 개인의 입장문이에요. 국민의힘이 어쩌다가 극우파에 의해서 당권이 장악되는 바람에 지금 국민의힘은 영혼이 없는 좀비 정당 같아요.

'尹어게인' 선택한 장동혁 대표는 극우다?

Q. '국민의힘이 극우파에 의해서 장악이 됐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장동혁 대표는 지금 극우다?

극우죠. 완전히 극우세력이죠. 극우세력의 기준이 세 가지쯤 되거든요. 첫째, 헌법을 부정합니다. 그다음에 거짓선동을 합니다. 부정선거 음모론이죠. 그다음에 인종적 선동을 하는 경우가 많아요. 지금 한국의 극우는 반중 선동을 합니다. 부정선거 배후에 중국에 있다는 거짓말을 합니다. 이 세 개가 합쳐지면 이건 완벽한 극우입니다.

그런데 장동혁 씨는 12월 3일 한동훈 전 대표와 같이 가서 계엄 해제 결의에 찬성했잖아요. 찬성해 놓고 유턴해버렸잖아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어떤 사람으로 판단하나?

Q. 장동혁 대표와 개인적으로 대화를 나누실 기회가 있으셨어요?

없었어요.

Q. 그래도 어쨌든 개인적으로 장동혁 대표에 대해서 연구해보셨을 것 같은데, 어떤 사람으로 판단이 되세요?

어휘력이 참 부족한 사람이에요. 저는 평생 글을 써서 먹고사는 사람이니까 그 사람의 말과 글에서 어휘력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한국 정치인 중에서 어휘력이 가장 좋은 사람이 두 사람이죠. 한동훈, 이준석. 어휘력이 부족하다는 것은 여러 가지 문해력 이쪽으로 가는데 어쨌든 그렇게 봅니다, 어휘력이 부족한 사람.

이번 입장문을 읽어보면 알 수가 있죠. 입장문을 아무리 읽어도 기억에 남는 말이 없어요. 그런데 딱 기억에 남는 문장이 하나 있었어요. '국민의 한 표 한 표를 지켜주기 위하여 선거 시스템을 어떻게 개혁할 것인가?' 이런 문장이 있었어요. 그거 딱 줄이면 뭡니까? 부정선거 있었다는 이야기 아닙니까?

Q. 부정선거란 말을 담지는 않았지만.

담지는 않고 그래서 그걸 바꾸겠다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지금 한국 선거 시스템을 바꾸겠다는 겁니다.

Q.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의 마음을 좀 잡을 수 있는 문장을 살짝 넣어놨군요.

살짝 넣은 건데 그게 들킨 거죠. 제 눈에는 그게 보이거든요.

장동혁 대표는 왜 이럴까? 합리적 판단 불가 vs 지선 대비한 플랜

Q. 장동혁 대표가 왜 이럴까? 여기에 대해서도 다양한 해석들이 나오는 것 같아요. '합리적인 판단이 안 되는 것 같다'라는 시각도 있고 '다 아는데 지선까지 나름의 플랜이 있다' 이런 시각도 있고요. 장동혁 대표가 왜 이런다고 보고 계세요?

저는 장동혁 대표의 모든 말은 일단 거짓말로 판단하고 그래도 혹시 사실이 있을지 모르겠다, 이렇게 접근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과거에 이분이 한 말이 다 사실이 아니잖아요. 다 자기가 뒤집어 버렸잖아요.

'계엄과 절연한다' 해놓고 요직에는 윤석열파, 부정선거 음모론파를 계속 임명했잖아요. 말과 행동이 다르잖아요. 한 입으로 두말 하는데 이 사람이 동시통역사 같으면 괜찮아요. 한 입으로 두말하는 정치인이 계속 그 말을 반복하면 국민을 우습게 보는 거거든요.

계몽령이라고 하는 순간부터 국민을 미개인으로 보는 것 아닙니까? 평균 IQ와 학력이 세계 최고인 우리 국민을 계몽령 대상으로 본다면 이들의 사고 구조는 한 50년 전으로 돌아가나? 그런 경우에는 말을 따라가면 안 되고 그 사람 행동을 따라가야 되니까.

Q. 그러면 지금 장동혁 대표의 말은 바뀌어도 행동은 하나를 향해 가고 있다는 말씀이신 건데, 행동이 향하는 그 하나가 어디입니까?

당권을 계속 유지해 가지고, 저는 망상이라고 보는데 본인은 망상이라고 생각 안 하겠지만, 나중에 대통령 후보로 한 번 나오겠다는 것 아닐까요?

지지층 결집이 우선! 장동혁 다음 행보는 중도 확장?

Q. 장동혁 대표의 측근들은 또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3월 정도까지는 지지층을 일단 결집시킨 다음에 확장을 할 거다, 우리가 확장을 안 할 생각이 아니다'

카드를 다 써버렸잖아요. 그러니까 결집시킨다는 게 결국 20% 됩니다. 보수 결집으로는 28% 밖에 안 돼요. '내가 보수'라는 사람이 지금 28%라고요. 그러니까 중도와 손잡지 않는 한 절대로 이길 수 없는데, 중도로 가려면 제일 가까운 쪽부터 거둬들여야 되는 거 아닙니까?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이 잘못되었다' 하고 '돌아와서 선거본부장 좀 해주세요' 이 정도로 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Q. 그 정도 아니면 중도 확장이 될 수가 없다?

그런데 그렇게 할 수가 없잖아요. 그렇게 하는 순간 본인이 딛고 있는 지지 기반이 무너져 버리는데. 그래서 중도 확장이 불가능하고요. 윤석열 결사 옹위 선언을 이미 해버렸기 때문에.

Q. 지방선거는 이미 어렵다.

장동혁 대표는 그래도 버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 많아요.

Q. 지방선거까지요?

예. 그런데 그게 과연 가능할지도 생각해 봐야 돼요.

Q. 대표님은 지방선거 전에 이미 비대위 체제 가능성을..

그런데 여론이 너무나 압도적으로 지금 불리하게 되는데, 지난 주말에 열 개의 신문 사설이 똑같이 장동혁 대표를 규탄하고 있더라고요. 이런 일이 있는가 싶어요. 제가 농담 삼아 '3.1운동 이후 처음 아닌가?'

Q. 보수 언론들이 더 따끔하게 혼내고 있지 않습니까?

조선일보부터 한겨레까지 똑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게 민심 아닙니까? 여야가 없잖아요. 장동혁 대표를 규탄하는 마음에는 내가 보수기 때문에, 내가 진보기 때문에 하는 게 아니잖아요. 이건 국민 상식에도 어긋나고 역사에도 어긋나고 법에도 안 맞다는 거죠.

그런데 이게 점점 커지면 어떻게 될까요? 그럼 결국은 국민의힘에 지금 납작 엎드려 있는 온순한 국회의원들, 특히 경상도 출신 국회의원들도 '이거는 곤란하겠네' '이러다가는 내 자리가 위태롭게 될지도 모르겠다' '이런 식으로 장동혁 편에 섰다가는 나는 완전히 블랙리스트에 올라서 다음 총선에 공천도 못 받을 뿐만 아니라 공천 받더라도 떨어지겠구나' 하는 생각까지 간다면, 그때는 장동혁 대표를 몰아내겠죠. 몰아낼 수 있는 힘은 있잖아요, 국회의원들이 107명이나 되는데. 그런데 문제는 당원입니다.

Q. 총선이 좀 남아서. 어쨌든 비대위 가능성도 있긴 있어 보이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107명의 의원들이 좀 나서야 되는?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어요.

Q. 지방선거를 진 당 대표가 그 자리를 지킨 경우는 없지 않았습니까? 알아서 물러나는 수순으로 됐던 건데, 계속 버티면 어떻게 되는 거죠?

계속 버티면 어떻게 될까요? 국민의힘이 지리멸렬해지고 국민들 입장에서 봐도 '이건 정당이 아니구나' '이건 결국 극우 컬트 그룹, 하나의 협회 정도의 수준밖에 안 되겠구나' 이렇게 생각할 거고 그쯤 되면은 바깥에서 새로운 당 만든다는 이야기 나올 거고, 그때부터 본격적인 보수 재편이 이루어지는데, 이렇게 넓게 보면 이런 걸 꼭 겪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Q. 지방선거에서 보수가 폭망하고 TK도 못 지켜서 망한 다음에, 차라리 그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선거를 지켜보시는 마음이 오히려 좀 편안하시겠어요?

저는 편안해요. 한국 민주주의의 저력을 믿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 당명 개정 연기, 이름 바꾼다고 당이 달라질까?

Q. 국민의힘이 당명을 바꾸려고 하다가 지방선거 이후로 넘긴다고는 하는데, 이 과정을 어떻게 보셨을지도 궁금합니다.

제가 말에 예민해서 당명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해본 사람이에요. 당명 잘못 정하면 망합니다. 명사는 정체성의 표현 아니겠어요? 그 정당의 철학과 전략을 표현하는 게 당명입니다.

새누리당을 한자로 번역하면 신천지거든요. 새누리는 절대 보수 정당이 써서는 안 될 용어입니다. 보수 세력은 새 세상을 만드는 데가 아닙니다. 있는 세상을 조금씩 점진적으로 발전시키는 태도가 보수적 태도예요. 새누리당이라고 할 때 이것은 정체성을 배신한 겁니다. 그리고 당 색깔을 빨간색으로 가져갔잖아요. 세계 어느 나라든지 빨간색은 좌파 정당 색깔이거든요. 이름도 좌파적 장르고요.

Q. 저희는 보수 정당이 빨간색이라는 게 이미 익숙해졌는데.

따지면 그렇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때도 리얼 타임에 제가 있었어요. 이건 좌파 정당이다, 이걸로는 오래 못 간다고 했죠. 그래서 결국 박근혜 씨와 운명을 같이 한 거 아닙니까? 국민의힘 요새는 '국민의 적' 뭐 이렇게 하다가, 결국 이 이름으로는 이제 더 못 가요.

Q. 그래도 좀 버티긴 버텼어요.

그래도 버텼어요.

윤석열 1심 무기징역 선고, 적절한 판단이었을까?

지귀연 |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 재판장 (2월 19일)

피고인 윤석열을 무기징역에 처합니다. 핵심은 군을 국회로 보낸 것입니다. 무력을 동원해서라도 국회를 제압해야겠다고 결심했기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

Q. 재판부의 결론은 무기징역, 12월 3일 계엄은 내란이었다고 규정했습니다. 사형이 나왔어야 된다고 보십니까?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사람 이야기할 때마다, 1998년 이후에 우리는 사형 제도가 있는데도 사형을 안 하고 있다. 특히 진보 정권에서 그렇게 만들었다. 사형 선고해도 집행이 안 될 게 뻔한데, 그러면 이 중요한 선고가 '그러면 이게 뭐 쇼하는 거냐, 선언적으로 하는 거냐' 그러면 국법 질서의 권위를 잃게 되지 않습니까?

제가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사형 선고해도 집행 안 될 게 뻔한데, 그러면 국민들이 우습게 생각할 거고, 특히 윤석열 지지자는 순교자로 만들려고 그럴 거라고요. 윤 전 대통령은 현실 정치에 특히 국민의힘에 자기 지지층에 큰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니까 위험인물이에요. 그렇다면 영구적으로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Q. 그런데 사실 끝까지 법정에서도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진정한 사과가 끝내 없었죠.

저는 그걸 용서할 수 없다고 봅니다. 그런 주장을 했더라도 몇 번이고 '내가 잘못 생각해서 이런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했는데 거두어 주길 바랍니다. 요즘은 사과합니다'라고 했으면 저도 용서할 마음이 생기는데, 그 이야기를 안 했잖아요. 기회가 몇 번 있었잖아요. 최후 진술도 있었고 헌법재판소에도 있었고, 그런데도 안 했잖아요. 이 이상 나쁜 짓을 하는 사람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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