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공천헌금 의혹' 강선우·김경 구속…"증거인멸 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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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천헌금 1억 원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무소속 강선우 의원과 김경 전 서울시의원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두 사람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김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법은 '공천 헌금 1억 원' 챙긴 혐의를 받는 무소속 강선우 의원과 김경 전 서울시의원에 대해 각각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하고 있던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은 곧장 수감 됐습니다.

강 의원은 지난 2022년 1월 서울 용산구의 한 호텔에서 지방선거 공천 대가로 김 전 시의원으로부터 1억 원이 담긴 쇼핑백을 수수한 정차지금법 위반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강 의원은 어제(3일) 법정에 출석하면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강선우/무소속 의원 : 이런 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법정에서 성실하게 소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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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강 의원 쇼핑백 안에 돈이 든 사실을 뒤늦게 알게 돼 보좌진에게 반환을 지시했다며 줄곧 혐의를 부인해 왔고, 김 전 시의원은 강 의원 측에서 먼저 돈을 요구했다며 금품 전달을 시인하고 있어, 양측 사이 진술은 엇갈렸습니다.

검찰은 구속 심사에서는 관련 증거를 통해 금품 수수가 충분히 입증됐고, 강 의원의 지역 사무실 컴퓨터 운영체제가 재설치되는 등 증거 인멸 우려가 크다고 구속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반면 강 의원 측은 방어권 보장을 이유로 불구속 수사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단 법원은 수사당국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지난해 12월 관련 의혹 제기 두 달여 만에 핵심 피의자들의 신병이 확보되면서, 향후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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