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지역을 뒤흔든 교전 발발 소식에 코스피 지수도 오늘(3일) 7% 넘게 급락해 5천800선 아래로 내려앉았습니다. 그간 코스피 상승을 주도해 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이른바, '20만전자'와 '100만닉스'를 반납했고, 장중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첫 소식, 이성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7% 넘게 폭락한 5,791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하루 만에 452포인트 하락해 낙폭 기준으로 역대 최대입니다.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정오쯤 5% 넘게 급락하면서 프로그램매매 매도 호가의 일시 효력 정지 조치인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우위를 보인 가운데, 특히 외국인은 5조 원 넘게 순매도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그동안 지수를 이끌었던 대형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9.8%, 11.5% 하락해 19만 5천100원과 93만 9천 원에 마감했습니다.
방산주와 정유주, 해운주는 장중 많게는 20% 넘게 오르는 등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에 유가가 오르면서 장중 낙폭이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중동 지역 원유 의존도가 높은 한국과 일본 증시의 낙폭이 특히 크게 나타났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최근 지수 급등에 따른 외국인 차익 실현 매물까지 겹치면서 우리 증시가 특히 많이 하락했습니다.
코스피는 지난달 25일 사상 처음 6,000선을 돌파한 뒤 3거래일 만에 다시 6,000선을 내주게 됐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26원 넘게 오른 1천466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습니다.
약 1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폭도 11개월 만에 최대였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