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성우가 영화 '끝장수사'로 영화계에 컴백한다.
'끝장수사'는 촌구석으로 좌천된 형사와 신입 형사가 두 명의 용의자가 얽힌 살인사건의 진범을 잡기 위해 서울로 컴백해 끝장수사를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출장수사'라는 제작에 들어갔으나, 개봉을 앞두고 '끝장수사'로 제목을 변경했다. 2020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와 주연배우 배성우의 음주운전 논란으로 개봉이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배성우는 2020년 11월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고 검찰은 그해 12월 벌금 700만 원에 약식기소했다. 면허 취소 처분도 받았다. 이로 인해 당시 출연 중이던 드라마에서 중도하차하고 소속사 동료인 정우성이 대타로 투입되는 피해를 입히기도 했다.
대중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작품에도 피해를 입히면서 자숙에 돌입했다. 약 2년 간 반성의 시간을 가진 배성우는 2022년부터 배성우는 영화 '1947 보스톤'과 넷플릭스 시리즈'The 8 Show', 디즈니+ 드라마 '조명가게'로 연기 활동을 재개했다.
전면에 나서지는 못했다. 배역 역시 조연 수준이었고, 홍보 활동에서도 빠졌다. 대중의 반감을 고려한 소극적 행보였다.
배성우는 지난해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에 호스트로 참여했다. 음주운전 논란 이후 TV에 모습을 드러낸 건 처음이었다. 이 출연을 두고도 설왕설래가 있었다.
영화인들의 배우 배성우에 대한 신뢰와 평가는 높다. 실수를 충분히 반성하고 있기에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다만 배성우는 아직 공개적인 활동에 있어서 조심스러워하는 측면이 있다.
그러나 '끝장수사'는 촬영 6년이나 지난 작품이다. 더 이상 창고에 묵히는 건 제작진에게도 큰 피해다. 주연배우의 책임감으로 대중 앞에 설 각오를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끝장수사'는 이례적으로 티저포스터에 인물 상반신이 잘린 사진을 실었다. '하나의 사건', 두 명의 용의자'라는 카피에 맞춘 디자인이겠지만, 홍보 단계에서 배성우의 노출을 최소화하는 선택처럼 보이기도 한다. 다만 티저 예고편에는 등장한다.
배성우는 오는 9일 열리는 '끝장수사' 제작보고회에 참석한다. 박철환 감독과 정가람, 이솜, 조한철, 윤경호와 함께 참석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배성우가 지금 내세울 건 연기 열정과 진정성뿐이다. 자숙 기간의 충분 여부, 반성 진정성에 대한 대중의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