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최대 정유시설서 드론 2대 파괴"…일부 가동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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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디아라비아 국기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정유시설에 접근한 드론이 요격돼 그 여파로 시설 가동이 일부 중단됐습니다.

투르키 알말리키 사우디 국방부 대변인은 현지시간 2일 오전 동부 해안 지역인 라스타누라에 있는 정유시설을 공격하려던 드론 2대를 파괴했다고 밝혔다고 쿠웨이트타임스 등 외신이 전했습니다.

부서진 드론의 잔해는 민간 시설과 거주지 인근에 떨어졌으며 약간의 재산 피해가 났지만 민간인 사상자는 없다고 알말리키 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이번 드론 공격의 주체가 누구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라스타누라에는 중동 최대 규모로 알려진 아람코의 정유시설이 있습니다.

하루 50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고 유럽의 주요 경유 공급처로 알려졌습니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라스타누라 정유시설 일부가 예방적 조치로 가동을 중단했다면서 역내 석유제품 공급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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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통신은 이 정유 시설에 드론 잔해가 떨어지면서 공장 일부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쿠웨이트 아흐마디 정유 시설에도 이날 드론이 격추돼 잔해가 떨어지면서 노동자 2명이 다쳤다고 쿠웨이트 국영 KUNA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위기관리 컨설팅업체 베리스크 메이플크로프트 분석가 토르비요른 솔트베트는 이번 공격에 대해 "걸프 지역의 에너지 기반 시설이 이제 명확히 이란의 표적이 됐다"며 "심각하게 위기가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AP통신에 말했습니다.

그는 "이란이 유조선, 역내 에너지 인프라, 무역로와 미국의 안보 파트너들을 사정권에 두고 막대한 경제적 비용을 부과함으로써 불확실성의 기간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관련해 이란 군 관계자는 "역내 국가들의 정유 시설은 이란군의 작전 목표가 아니고 앞으로도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란 메흐르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모든 미국과 이스라엘의 자산은 역내 어디 있든지 이란의 적법한 목표물로 간주하고 공격받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019년 4월 아람코의 아브카이크, 쿠라이스 원유 처리시설이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받아 완전 복구까지 한 달이 걸렸습니다.

당시 예멘 반군 후티는 자신이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으나 미국은 미사일·드론의 항로를 근거로 이란을 지목했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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