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은 눈물, 한쪽은 환호…"투항하라"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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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메네이의 사망에 이란 국민들 사이에서는 비통함과 환호성이 동시에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혼란 속에서도 이란은 임시 지도 체제를 만들어 결사 항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덕기 기자가 자세히 보도합니다.

<기자>

이란 국민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하메네이의 죽음을 비통해하며 테헤란과 지방 곳곳에서는 눈물짓는 시민들이 광장을 가득 메웠는가 한편,

[이란 시민 : 우리는 어젯밤부터 오늘 아침까지 신의 뜻대로라면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의 사망 소식이 거짓이기를 바랐는데, 불행히도 사실이었습니다.]

정반대로 신정 지도자 동상을 끌어 내린 뒤 단 위에서 환호하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직후부터 하메네이 죽음을 예감하며 폭죽을 터뜨리며 환영하는 움직임도 포착됐습니다.

이란 정부가 40일간의 추모 기간을 선포한 가운데 최고 지도자의 빈자리는 이란 헌법에 따라 3명으로 구성된 임시 지도자위원회로 대체됐습니다.

현 대통령과 대법원장, 고위 성직자인 이슬람 율법학자 등 3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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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실제 국정은 '하메네이의 오른팔' 모흐베르 전 부통령과 군사 안보 총괄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이 좌지우지할 거라는 분석입니다.

현재까지는 결사 항전, 강경 기조지만, 변수도 있습니다.

이란의 사거리별 미사일 보유량은 정확히 공개된 게 없지만, 가동 가능한 중거리 탄도미사일은 2천 기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이 미사일 기지를 집중 공격하고 있어, 상당수 파손됐다면 이란의 대응 수위를 제한할 수 있습니다.

군부의 결속력도 변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군부를 향해 면책 특권을 내세우며 투항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어제) : 무기를 내려놓으십시오. 완전한 면책 아래 공정하게 대우받을 것이며, 그렇지 않으면 확실한 죽음을 맞게 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오늘(1일)은 "이란 혁명수비대와 군대, 보안·경찰 병력 중 상당수가 더 이상 싸우기를 원하지 않고 면책 특권을 요구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있다"고 SNS에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디자인 : 최하늘·이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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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 이란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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