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축구가 '이정효 신드롬'과 함께 막을 올렸습니다. 역대 2부리그 최다 관중이 수원에 몰린 가운데, 이정효 감독은 짜릿한 역전승으로 팬들의 기대에 보답했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일찌감치 '빅버드'를 찾은 팬들의 시선은 새 사령탑, 이정효 감독에게 집중됐습니다.
이 감독 모습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 긴 줄을 마다하지 않았고, 이 감독처럼 자신의 바람을 화이트보드에 적어 보이며 기대감을 한껏 부풀렸습니다.
[문준철·이경현/수원 삼성팬 : 과거 영광의 자리로 돌려보내 줄 수 있을 거라고 믿음이 갑니다. 이정효 감독님, 수원 삼성 파이팅!]
역대 2부리그 최다이자, 오늘 1부리그를 통틀어도 최다인 2만 4천여 명이 수원에 운집한 가운데, 그라운드에서도 이 감독의 존재감이 돋보였습니다.
전반 18분, '천적' 서울 이랜드에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던 수원은 전반 40분 박현빈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추더니 후반 27분,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불과 1분 전, 교체 투입된 강현묵이 결승 골을 넣었습니다.
용병술이 적중한 이 감독은 열정적으로 기뻐하며 데뷔전 2대 1 승리를 자축했습니다.
[이정효/수원 삼성 감독 : 이렇게 큰 성원을 받고, 큰 응원을 받으면 신나고 즐겁습니다. 우리 선수들 어떻게 성장시키면 팬분들을 즐겁게 해 드릴 수 있을까. 그런 생각뿐인 것 같습니다.]
개막전부터 이정효 효과를 제대로 본 수원은 4년 만의 1부 복귀를 향한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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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역시 화끈하게 출발했습니다.
'만원 관중'이 장관을 연출한 인천에서는 이적생 송민규와 원클럽맨 조영욱이 연속골을 넣은 서울이 '승격팀' 인천을 꺾고 봄을 재촉했고, 지난해 두 차례 사령탑 경질 끝에 김현석 감독을 선임한 울산은 강원을 완파하고 반등의 신호탄을 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