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늘려야" 칼 뽑은 정부…3월부터 주택연금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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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 한 채 가지고도 쓸 돈은 부족하다는 고령층이 적지 않습니다. 살고 있는 집을 담보로 매달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주택연금이 있지만, 가입자는 많지 않은데요. 바로 내일(1일)이죠, 다음 달 가입자부터는 연금 액수도 더 많아집니다.

보도에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66세인 문학기 씨는 5년 전 서울 은평구의 아파트로 주택연금에 가입했습니다.

기존 연금 수입 100만 원에다 주택연금까지 더해 한 달에 250만 원 정도 쓸 수 있게 되니 삶의 질이 좋아졌습니다.

[문학기/주택연금 가입자 : 마이너스 카드를 쓰고 굉장히 힘들어지더라고요. 주택연금 받고 그 돈이 들어오다 보니까 내가 실생활을 하는 데 전혀 부담이 없는 거예요.]

주택연금은 내 집에 그대로 살면서 집을 담보로 연금을 받는 제도입니다.

시세 10억 원짜리 집으로 65세부터 받기 시작하면 매달 240만 원가량을 평생 받을 수 있습니다.

사후에는 이미 지급된 연금액 등과 사망 시점의 집값을 비교해 정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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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이 더 크면 남은 금액은 상속되고, 집값이 더 작아도 추가 부담은 없습니다.

공시가격 12억 원 이하인 집은 주택금융공사에서, 12억 원이 넘는 집은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습니다.

노후에 현금 흐름을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주택연금 가입률은 2%에 불과합니다.

[강성호/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나는 가지고 있는 게 집밖에 없는데, 주택연금을 사용하면 내가 다 쓰고 가는 양 그런 생각들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인식이 일단 변해야 된다.]

정부는 가입률을 높이기 위해 다음 달 가입자부터 주택연금 수령액을 2% 이상 늘렸습니다.

시세 10억 원 주택 기준으로 월 10만 원 정도 늘어납니다.

또 가입 시 내는 보증료를 낮추고 실거주 요건도 완화해 가입 문턱을 낮췄습니다.

주택연금이 활성화되면 OECD 평균 2배 수준인 노인 빈곤율을 낮추는 동시에 부동산에 묶인 돈을 시중에 돌게 하는 효과도 기대됩니다.

한국은행은 현재 가입 의사가 있는 고령층이 모두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우리나라 GDP가 최대 0.7%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장현기, 디자인 : 박태영, VJ : 김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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