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전화로 진행된 실적 발표회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육성으로 사과했습니다. 쿠팡의 지난해 매출은 49조 원을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정보 유출 사태 여파로 성장세가 주춤하기도 했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현지 시각 26일 지난해 말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실적 발표를 위해 개최한 '콘퍼런스 콜'에서 육성으로 사과의 뜻을 밝힌 겁니다.
[김범석/쿠팡Inc 의장 : 4분기 실적을 자세히 논의하기에 앞서 지난해 말 저희가 전달드린 데이터 사고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이로 인해 초래된 우려와 불편에 대해 다시 사과드립니다.]
지난해 12월 말 사과 입장문을 공개한 이후로 공식 석상에서 육성으로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 의장은 "쿠팡은 정부 당국과 건설적인 동반자로 긴밀히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며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보다 더 엄중한 일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장은 이번 사태 이후 쿠팡의 대응에 대해서는 '자부심을 느낀다'고 언급했습니다.
[김범석/쿠팡Inc 의장 : 지난 분기는 쿠팡과 고객, 그리고 비즈니스 파트너들에게 도전적인 시기로 남겠지만, 저는 우리 팀이 어떻게 대응해 왔는지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쿠팡은 지난해 매출이 약 49조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8% 늘어 6천억 원을 넘었습니다.
다만,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지난해 12월부터 매출 성장률과 고객 수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쿠팡 측은 앞으로 몇 달간 성장세와 수익성이 다소 불규칙할 수 있다면서도 이달 들어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