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행정통합은 생존 위한 결단, 회기 내 통과돼야
-경북 북부 소외될까 일부 반대 있었지만 보충할 것
-대구시의회 반대? 정치 얕게 하면 후과 돌아갈 것
-朴 후광과 그림자는 숙명…이제는 내 목소리 낼 때
-TK지지율, 민주당과 동률? 민심 차갑지만 돌아올 것
-김부겸? 군포서 붙어봤다…누가 나오더라도 같아
-與, 대구서 최고위? 만만하게 보는 '립서비스'
-尹 이미 절연...장동혁, 이제는 명쾌하게 얘기해야
-노선변화 있을 것, 尹 같이 가면 당 망하는 것
-대구 간 한동훈? 자숙하고 국민 부름 기다려야
-韓 출마? 희생 통한 서사 만들어야, 대구 만만한가?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6년 2월 27일 (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
▷김태현 : 무산 위기에 놓였던 대구·경북 행정통합특별법 국민의힘이 다시 찬성으로 입장을 모았습니다. 한편 대구·경북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동률로 나오는 여론조사가 어제 발표됐는데요. 지방선거를 앞두고 TK 민심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이분과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구 달서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국민의힘의 유영하 의원입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유영하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의원님, 지금 여의도에서 필리버스터하고 계시다가 오셨다고 제가 들었는데요.
▶유영하 : 제가 어저께 저녁 6시부터 12시까지 당번이었습니다.
▷김태현 : 6시간이요?
▶유영하 : 네.
▷김태현 : 6시간 다 채우셨네요?
▶유영하 : 거의 다 채웠습니다.
▷김태현 : 이번에는 이른바 재판소원법 여기에 대한 필리버스터인가요?
▶유영하 : 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언제까지 국민의힘이 할 수 있는 거지요?
▶유영하 : 오늘 아마 저녁 7시에 표결일 겁니다.
▷김태현 : 7시요?
▶유영하 : 네.
▷김태현 : 의원님, 필리버스터 할 때마다 나오는 얘기인데요. 이게 야당 입장에서 마지막 수단이기는 한데요. 이게 본회의 표결을 하루 늦추는 거 말고는 아무런 실익은 없는 거잖아요.
▶유영하 : 그렇지요. 왜냐하면 저쪽에 의석이 180석 있으면 종결권이 있기 때문에, 토론종결권이 있어서 사실상 실효성으로 따지면 없습니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잖습니까. 그렇다고 국회선진화법이 있는데 동물국회를 할 수도 없는 거고요. 저희 나름대로는 무기력하지만 방법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김태현 : 그렇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법안의 문제점을 알려야 된다?
▶유영하 : 그렇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일단 이거부터 좀 짚어볼게요. 대구·경북 행정통합특별법이 원래 뭐 하네 마네 대구·경북 며칠 전에 난리도 아니었는데요. 어제는 정리된 거지요, 하기로?
▶유영하 : 그렇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이제 민주당이 본회의에 올려주면 바로 통과되는 건가요?
▶유영하 : 법사위에서 일단 통과를 시켜줘야 되겠지요.
▷김태현 : 민주당이 여기에 대한 반대는 없는 겁니까?
▶유영하 : 저희가 듣기로는 자기들이 핑계대기를 대구시의회에서 반대해서 자기들이 보류했다 이렇게 얘기하지 않습니까. 그렇지만 먼저 민주당이 야당이 반대한다고 해서 자기들이 법안 보류한 적이 있습니까? 아니지요. 그러니까 핑곗거리이고요. 아마 저희의 분열을 노렸던 것 같은데요. 다행히 어저께 대구·경북 의원들이 다 모여서 거의 찬성으로 의견을 모아서 지도부에 전달을 했고, 지도부에서 협상을 해서 이번 회기 내에 통과시키겠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요. 저는 뭐 좋은 결과가 있지 않겠나 보고 있고, 당연히 통과시켜야 된다고 봅니다.
▷김태현 : 민주당에서도 반대는 못 할 거다 이런 말씀이신 건데요.
▶유영하 : 그렇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이게 모양새가 며칠 전에 주호영 의원하고 송언석 원내대표하고 누가 반대했어? 원내대표 그만둘래 뭐 이런 고성도 오갔다고 보도가 있었는데요. 그러고 나서 투표를 한 거거든요. 이게 사실은 모양새가 좀 좋지 않아 보이기는 해요.
▶유영하 : 약간의 해프닝인데요. 그러니까 저희가 그런 거지요. 처음에 발의를 스물세 분이 하지 않았습니까. 해서 약간 저희가 원안보다는 조금 달라진 법안이 됐지만요. 기본적으로 이 통합법이 왜 만들어졌는지 그 이유를 조금 아셔야 될 것 같아요. 이게 수도권 일극체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대구·경북이 이렇게 갈라져서는 경쟁력이 없으니까 합치면 인구가 500만이 되고, 그다음에 경제생산지수가 한 200조 정도 됩니다. 그래야 한번에 이렇게 서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큰 틀에서 보자는 거고요. 디테일에서 부족한 부분이 왜 없겠습니까, 있지요. 그건 보충해나가자 이런 주의였습니다. 그런데 대구시의회에서 얘기를 했다는 그걸 핑계 잡고 보류를 했다는 건 되게 치졸한 거지요.
▷김태현 : 민주당이?
▶유영하 : 그렇습니다. 그러면 행안위에서 자기들이 통과시키지 않았습니까.
▷김태현 : 그런데 국민의힘 내부를 보면, 의원님도 당연히 찬성하셨고요.
▶유영하 : 그렇습니다.
▷김태현 : 그러니까 의원님을 비롯한 대구 의원님들은,
▶유영하 : 거의 투표도 안 했습니다.
▷김태현 : 만장일치로.
▶유영하 : 네, 만장일치로요. 저는 그렇게 들었습니다.
▷김태현 : 투표를 안 했고요. 경북 의원님들이 투표했는데 5표.
▶유영하 : 일부 반대가 있었지요. 뭐 표는 모르겠지만 일부 반대가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김태현 : 그건 왜 반대하셨다고 보세요?
▶유영하 : 첫째는 그거이지요. 경북 북부 의원님들 위주로 반대가 있었는데요. 첫째는 주민들 의견수렴 과정이 없었고, 둘째는 대구·경북이 합치다 보면 대구로 흡수되지 않겠느냐 그런 우려도 있고요. 그다음에 대구·경북 지역이 좀 소외될 수 있다 이런 우려가 있었던 것 같아요.
▷김태현 : 네.
▶유영하 : 그런데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이것이 생존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작은 부분을 너무 부각시키지 말고 큰 부분으로 가자. 그러고 특례법은 이게 종착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이게 만들어지고 난 다음에 제주도 특례법도 계속 보충했거든요. 저희도 그렇게 가면 됩니다. 그리고 그런 우려가 있기 때문에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통합해서 소외된 지역이 안 되도록 재정이나 행정권한에 대해서 조금 더 배려를 해야 된다고는 생각하고 있지요.
▷김태현 : 경북 북부 쪽에 있는 의원들이 반대한 건 아무래도 지역이 소외될까 봐 그런 이유라고 짐작을 하시는 건데요.
▶유영하 : 그렇지요. 도청 소재지도 없어질 수 있다 이런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거는 뭐 나름대로 이해는 가는데요. 제가 궁금한 건 앞서 민주당이 얘기했다는 대구시의회에서 반대한다는 거 있잖아요. 그런데 의원님, 대구시의회에도 대부분 국민의힘이잖아요. 그렇지요?
▶유영하 : 그렇지요. 대부분 거의 다이지요.
▷김태현 : 거의 다이지요?
▶유영하 : 그렇습니다.
▷김태현 : 대구 지역구 국회의원들 다 국민의힘 의원인데 다 찬성하잖아요.
▶유영하 : 그렇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대구시의회에서 반대하는 이유는 뭐예요? 뭔가 말 못할 속사정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유영하 : 여러 지역에서 의견이 있습니다. 있고, 뭐 얘기가 있는데요. 확인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얘기 드리기는 좀 그렇습니다.
▷김태현 : 차기 대구시장과 관련이 있습니까?
▶유영하 : 저는 그렇게까지 보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그런 여러 얘기가 있는데요. 그런 게 사실이라고 믿고 싶지도 않고 뭐 하여튼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정치를 얇게 하면 그 후과가 다 자기한테 돌아갑니다. 저는 정치를 그렇게 배우지는 않았어요.
▷김태현 : 공식적인 인터뷰이기 때문에 대놓고 말씀하실 수는 없으나 대구시의회에서 대구·경북 통합을 반대한 정치적인 의도가 있었다?
▶유영하 : 여러 얘기는 있더라고요. 지역 언론에서 얘기도 해 주고 하는데요. 확인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그걸 공론화시킬 필요는 없고 그렇습니다.
▷김태현 : 어쨌든 하는 건 하기로 한 거예요.
▶유영하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대구시장 나가시잖아요.
▶유영하 : 그렇지요. 출마선언을 했습니다.
▷김태현 : 이제 대구시장 아니네요. 대구·경북통합시가 되겠지요.
▶유영하 : 되면 통합시가 되겠지요. 그렇습니다.
▷김태현 : 당내 경선이 본선인데요.
▶유영하 : 뭐 그렇지도 않습니다. 지금 지지율 보면 동률 아니겠어요? 그런데 모든 선거가 다 그렇습니다. 선거는 쉬운 선거도 없고, 어려운 선거도 없고요. 선거는 누가 진정성을 가지고 있고, 절박성이 있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이런 얘기가 적절할지 모르지만 불의 종류가 짚불이 있고 숯불이 있어요. 짚불은 확 타다가 금방 꺼지고, 숯불은 은근히 타요.
▷김태현 : 맞아요.
▶유영하 : 그런데 한번 불타면 확 올라오지요. 그런 점에서는 저는 되게 강점이 있다고 보고요.
▷김태현 : 우리는 숯불이다?
▶유영하 : 저는 그렇게 보지요. 두 번째는 이제 실천력입니다, 실천력인데요. 누구든지 얘기를 할 수 있어요. 대구 경제를 살린다. 대구의 GRDP(지역내총생산) 전국 꼴찌가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 33년 계속 꼴찌였어요. 그러면 지난 4년간은 대구 경제가 좋았느냐, 안 그랬지요. 이게 왜 이렇게 됐냐 하면 대구 경제의 패러다임 바꿀 시기를 놓쳤다는 겁니다. 예전에 내연기관 부품기관일 때 그때 대구 경제가 됐었어요. 그런데 이게 저부가가치 산업이거든요. 이게 고부가가치 산업구조로 바뀔 때 그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거고요. 대구에 앵커기업이 없어요. 대구 하면 대기업이 안 떠오르지요. 앵커기업이 없기 때문에 생산지수가 낮았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누가 들여다보고 이걸 어떻게 살릴 건지에 대해서 그래서 제가 공약을 한 2개 내놨던 거고요. 그게 실천 가능한 공약이기 때문에 말씀드렸던 겁니다.
▷김태현 : 그런데 라이벌들이 만만치가 않아요. 현역 도지사 있지요, 현역 국회부의장 있지요, 전 원내대표 있지요, 전전 원내대표 있지요.
▶유영하 : 많지요. 많아야 좋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유영하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자신 있으세요?
▶유영하 : 자신이 있다 없다기보다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 있지요. 그런데 그렇게 뭐 힘들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김태현 : 솔직히 의원님을 얘기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데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에서의 영향력은 그래도 예전만큼은 아니겠지만 좀 있을 것 같긴 하고요.
▶유영하 : 후광이 없다고는 제가 부인을 안 하지만 제가 늘 이런 얘기를 했어요. 이게 빛이 강하면 그림자가 깊어요. 그런데 보통 사람들은 강한 빛만 보는데, 그 깊은 그림자는 안 보거든요. 그것도 다 제가 갖고 갈 숙명이고, 업인데요. 이번 선거는 그런 거지요. 대통령께서 심정적이야 뭐 있겠지만, 공식적으로 나와서 유세를 하거나 이런 일은 없을 겁니다. 그리고 제가 지금까지 제 목소리를 안 냈던 이유는 제가 목소리를 내면 이걸 마치 대통령을 소환해서 대통령 목소리로 치환을 하기 때문에 사실 조심스러웠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자기 목소리가 낼 때가 된 거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예전 같으면 경선이 되면 대구시장 그냥 당선인데, 앞서도 지금 동률이라고. 여론조사를 방금 저희 뉴스원샷에서 소개해 드렸던 어제 발표됐던 NBS 여론조사인데요.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23~25일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했지요. 자세한 건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됩니다. 전체 전국지지율 17%, TK에서 민주당과 동률인 28%.
▶유영하 : 28%.
▷김태현 : 이런 적이 거의 없었지요?
▶유영하 : 그렇지요.
▷김태현 : 이 얘기는 만약에 의원님이 후보가 되시더라도 민주당에서 뽑을 수 있는 최강의 카드인 김부겸 전 총리 카드를 뽑으면 본선이 만만치 않다는 얘기거든요.
▶유영하 : 그렇습니다. 그건 지금은 김부겸 총리가 아니라 누가 나와도 이런 추세에서 그렇게 일방적이지는 않다고 저는 보고 있어요. 다만 김부겸 총리에 대해서 그분이 대구에서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되신 적이 있지 않습니까. 제가 군포에서 두 번을 붙었어요. 17대, 18대를 제가 붙어봤고요. 18대 때 한 3% 정도 제가 졌던 걸로 기억하고 있는데요. 그러니까 누가 나오더라도 쉬운 선거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대구시민들이 판단할 때 대구에 대한 애정을 누가 갖고 있고, 대구의 문제점을 누가 정확하게 알고 있고, 이걸 누가 해결할 수 있는지. 그런데 이름 갖고 싸우는 게 아닙니다. 거기서 판단이 될 거라고 보고요.
▷김태현 : 네.
▶유영하 : 저는 김부겸 선배가 나오더라도, 또 다른 분이 나오더라도 저는 똑같이 갈 것 같아요.
▷김태현 : 의원님, 그런데 민주당에서요 오늘 대구에서 현장최고위 한다는데요.
▶유영하 : 저도 들었습니다. 두 가지 정도이지요. 첫 번째는 대구·경북 통합이 안 된 게 대구·경북 의원들이 분열돼서 안 됐다 이런 핑계 하나를 댈 것 같고요. 두 번째는 김부겸 총리를 압박하는 카드로 쓸 수 있지 않겠느냐 이렇게 보는데요.
▷김태현 : 네.
▶유영하 : 저는 그런 꼼수는 안 통한다고 봐요. 자기들이 현장 와서 최고위원회의를 한다고 해서 대구에 대한 무슨 애정이 있느냐, 전혀 없지요. 이 사람들이 립서비스 하는 거예요. 가장 비근한 예가 TK 신공항입니다. 이 공항이 지금 국가재정이 투입이 안 되면 안 되는 거예요. 거기에 대해서 일언반구의 어떤 혜택을 주겠다, 도움을 주겠다 아무런 얘기도 없습니다. 없으면서 와서 회의 한 번 한다고 대구 민심이 돌아선다? 이 사람들이 대구 되게 만만하게 보는 거지요.
▷김태현 : 그래도 예전 같으면 어차피 대구·경북 우리 민주당은 안 돼라고 하고 힘을 안 쏟을 거를 현장최고위까지 한다는 건 뭔가 국민의힘이 워낙 약세니까 파고들면 우리도 저기서 뭔가 해 볼 수 있지 않겠나.
▶유영하 : 그럴 수도 있지요. 그리고 박지원 의원 같은 경우는 이번에 대구도 자기들이 먹을 수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김태현 : 그 자리에서 말씀하셨어요.
▶유영하 : 그래서 제가 그분이 말하는 게 원체 틀린 게 많아서 더 얘기는 안 하겠지만요. 들어보면 대구 민심이 국민의힘에 대해서 아주 우호적이지는 않습니다. 차갑지요. 그렇지만 애정이 없느냐, 있어요. 지켜보고 있고, 꾹 누르고 있다는 거지요. 그래서 앞으로 저희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그 애정은 저희가 다시 받아올 수 있고요.
▷김태현 : 의원님, 지지율이 17%라면 윤석열 전 대통령 계엄 직후보다도 낮은 거고요.
▶유영하 : 뭐 그렇게 듣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리고 장동혁 대표 취임 이후에 최저치라고 하는데요. 굳이 따지자면 이거 누구 책임입니까?
▶유영하 : 저는 물론 지지율을 이렇게 보면 당 지도부의 책임이 없다고 볼 수 없지요. 그런데 하나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게 대표가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해야 되지 않느냐 이렇게 자꾸 얘기를 하시는데 저는 이미 절연을 했다고 봐요. 다만 명시적으로 표현을 안 했다고 보는데요. 제가 기억하는 게 지난 1월에 장 대표가 이런 말을 했어요.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 그때 과거를 누구로 지칭하는 건가 하면 저는 윤 대통령을 지칭한다고 봐요. 윤 전 대통령 지지세력을 지칭한다.
▷김태현 : 네.
▶유영하 : 두 번째, 이번에도 1심 판결을 하고 난 다음에 두 가지 꼭지를 얘기했는데 언론은 뒤에 것만 얘기를 해요. 뭐 절윤세력을 갈라치기하는 이 세력을 절연해야 된다 했는데요. 그전에 뭐라 했냐 하면 대통령 이름을 팔아서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세력도 이건 절연해야 된다. 그 세력이 누구겠어요? 윤어게인 하는 그 세력을 말하는 거거든요. 다만 국민들이 원할 때 명쾌하지 않다고 보시는 거지요.
▷김태현 : 명쾌하게 얘기하는 게 어려운 게 아닌데 왜 안 해요?
▶유영하 : 저는 대표께서 이제는 얘기하실 때가 되지 않았나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언론에서 윤어게인과 같이 가는 걸로 장 대표가 대통령 1심 선고 이후에 선언을 했다 이렇게 보는데 그게 아닐 거다?
▶유영하 : 저는 그렇게 안 보지요. 두 가지 꼭지를 얘기했는데요. 언론 레거시미디어에서는 뒤에 꼭지만 부각을 시키고, 앞에 꼭지는 전혀 보도를 거의 안 했었어요. 그러니까 일반국민들이 받아들일 때는 2개가 아니라 1개만 받아들인 거지요.
▷김태현 : 그러면 장 대표의 절연세력에 대한 발언에 동의하세요? 앞에 것이든 뒤에 것이든. 그러니까 윤 전 대통령을 이용하는 세력과 절연해야 된다 이건 동의하시는 것 같고요.
▶유영하 : 당연히 동의하지요.
▷김태현 : 그러면 자꾸 절윤 얘기해서 당내를 갈라치려는 사람들과 절연한다 그거는.
▶유영하 : 그런데 그거는 이제 갈라치기하는 세력에 대해서 얘기를 하는 거겠지요. 저는 방점이 뒤에 있다고 보는 겁니다. 그러니까 당이 지금 힘든 거는 분열돼 있는 걸 자꾸 국민들한테 보여주니까 왜 이렇게 너희 같은 식구끼리 싸우냐, 단합해야지. 여기에 대해서 국민들이 짜증내는 거거든요. 그런 겁니다.
▷김태현 : 그러면 앞으로 장 대표가 노선변화가 있을 수 있다?
▶유영하 : 저는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선거를 앞두고 정말 저희끼리 얘기하는 쇼라도 해야 되는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대표가 예를 들어서 윤 대통령이랑 같이 간다 이렇게 생각은 저는 안 하고요. 그렇게 같이 가면 당 어떻게 되겠어요? 망하는 거지요.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태현 : 노선 관련해서 지금 전 당원투표하자는 의견도 있고요. 그리고 의원들 비밀투표하자는 얘기도 있거든요.
▶유영하 : 저는 그럴 것까지 없다고 봅니다. 없다고 보고요. 이제 곧바로 선거체제로 돌입이 될 건데 선거체제로 돌입이 돼서 선거체제로 가게 되면, 어차피 큰 전쟁을 앞두면 작은 건 묻어야 되거든요. 자꾸 작은 걸 부각시켜서 남 좋은 일 시키는 겁니다. 이게 바깥 싸움이 있으면 우리 싸움은 일단 접어두고 가야 되거든요. 선후가 있는데 그건 저는 의원들이 구별할 수 있다고 봐요.
▷김태현 : 어쨌든 노선변화는 있어야 된다는 것 자체는 의원님이 동의하시는 거잖아요.
▶유영하 : 저는 그렇게 봅니다. 지금도 변하고 있다고 저는 보고 있어요.
▷김태현 : 그래요?
▶유영하 : 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언론은 그렇게 하나도 안 보는 것 같아서요.
▶유영하 : 그래서 아까 제가 얘기 드렸잖아요. 앞에 거 얘기를 전혀 안 했기 때문에 마치 뒤에 것만 부각돼서 앞에 것 얘기를 같은 반열을 놓고, 같은 비중을 갖고 했으면 이렇게까지 나빠지지 않았다고 봅니다.
▷김태현 : 의원님, 장 대표가 명시적으로 표시하지 않는다는 거요. 정치인이 명시적으로 얘기하는 게 어려운 건 아니거든요.
▶유영하 : 저도 그렇게 봅니다.
▷김태현 : 그런데 그걸 왜 안 해요?
▶유영하 : 뭐 본인 성격 탓도 있지 않나.
▷김태현 : 성격이요? 17%인데요?
▶유영하 : 그런데 이 17%도 보지만, 유보층도 보고 있습니다. 유보층이 한 27% 되지 않습니까? 이분들이 저희 지지층에서 갈라졌다고 보거든요. 지켜보고 있다고 보지요. 다만 시간이 필요한데, 너무 시간이 지체되면 돌아올 수 있는 시간을 놓친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생각에는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유영하 :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명시적으로 더 얘기해야 된다 이런 말씀이신 거예요.
▶유영하 : 국민들이 원하면 그렇게 해야 되는 게 정치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요. 의원님 오늘 대구 내려가신다고 제가 들었거든요.
▶유영하 : 갔다 다시 올라와야 됩니다.
▷김태현 : 민주당 지도부도 대구 내려가 있고, 지금 대구에 있는 또 한 사람이 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 오늘 서문시장도 방문한다던데요. 의원님도 서문시장 박근혜 전 대통령은 또 예전에 많이 가보셨을 거 아니에요.
▶유영하 : 그렇습니다.
▷김태현 : 한 전 대표의 지금 전국 행보, 제명당하고 어떻게 보면 첫 번째 공식행보나 마찬가지거든요. 대구를 찾았어요. 그 행보는 어떻게 평가하고 계세요?
▶유영하 : 저는 왜 가셨는지 잘 모르겠는데요. 일부 측근들 얘기는 보궐선거 출마 생각도 있다 이렇게 얘기 나오시더라고요. 그런데 대구를 되게 만만하게 보시는 것 같아요.
▷김태현 : 그 부분은 아직 결정난 건 아니니까요, 선거 여부는요.
▶유영하 : 대구 민심이 굉장히 차갑습니다. 지역구를 돌아다녀 보면요. 그러니까 윤 대통령에 대한 민심도 차갑지만. 그 반면에 한 전 대표에 대한 민심도 되게 차갑습니다. 저는 지금 한 전 대표가 저렇게 민심행보를 할 때냐 하면 저는 아니라고 봐요. 제가 만약에 한 전 대표 옆에 있다 그러면 지금은 자숙하고 기다릴 때라고 저는 얘기 드리고 싶어요. 물론 본인이 백의종군하라고 누구도 예기할 필요도 없어요. 저는 어떤 선택을 해도 본인이 선택할 수 있다고 봐요. 다만 멀리 보고 크게 보면 지금 행보가 큰 도움이 되겠냐, 저는 절대 안 된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지도자는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돼요. 그래야 서사를 만들어낼 수 있고, 그 서사가 만들어져야 국민들한테 감동을 줄 수 있는 겁니다. 저는 그렇게 정치를 배웠습니다.
▷김태현 : 너무 빨리 움직이지 말고 때가 오길 기다려라는 말씀이신 거고요.
▶유영하 : 그렇지요. 찰 때까지 기다려야 됩니다.
▷김태현 : 그때는 어느 때를 말씀하시는 거예요?
▶유영하 : 국민들이 부를 때까지 기다려야지요. 그 시기가 늦더라도.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의 유영하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유영하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