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의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26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 정부가 650억 달러 규모 사업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UAE를 방문한 뒤 오늘(26일) 오후 귀국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난 강 실장은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을 예방해 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고, 이어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행정청장을 만나 세 차례 밀도 있는 대화를 진행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번 UAE 방문의 구체적 성과에 대해선 "우선 양국은 방산 분야에서 350억 달러, 그 외의 투자 협력 분야에서 300억 달러 등 모두 합쳐 650억 달러 이상의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방산 분야 협력의 경우 양국은 '방산 협력 프레임워크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단순히 무기를 사고파는 관계를 넘어 설계, 인력 교육, 유지보수 등 전 주기에 걸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강 실장은 세부 사업 분야에 관해서는 "자세히 말씀드리는 것은 국가 간 보안 사항이라 적절치 않다"며 "통합 방공무기, 첨단 항공 전력, 해양 전력 등 모든 분야를 전반적으로 합쳐서 350억 달러"라고 말했습니다.
방산 이외의 협력에 대해서는 "원전과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문화 분야 협력 사업에 대해서도 향후 양국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실질적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실무협의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강 실장은 또, "지난해 11월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합의한 바를 토대로 3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협력을 개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전 분야에서도 양국은 바라카 원전을 통해 쌓은 경험을 토대로 전 주기에 걸쳐 협력을 확대해 가기로 했다"며 "AI 등에 필요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며 글로벌 원전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 이 분야에서 제3국 공동진출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를 위해 실무협의를 거친 뒤 다음 정상회담을 계기로 '제 3국 공동진출 전략 로드맵'을 채택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강 실장은 "양국은 경제협력을 위한 분야별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격주 단위로 회의를 하기로 합의했다"며 "칼둔 청장 역시 3월 혹은 4월에 방한해 후속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논의를 거쳐 오는 5월에 구체적 방향을 발표하게 될 거라는 게 강 실장 설명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