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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떠밀리듯 "러 여성들과 외도 사과"…그런데도 "부적절한 일 없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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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러시아 여성들과 외도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엡스타인 스캔들' 연루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게이츠는 현지시간 24일 '빌 앤 멀린다 게이츠 재단' 직원들과 타운홀 미팅에서 러시아 여성 2명과 불륜 관계였지만 이들은 엡스타인 사건의 피해자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게이츠는 불륜 상대에 대해 "한 명은 카드게임 브리지 대회에서 만난 러시아 브리지 선수고, 다른 한 명은 사업상 알게 된 러시아의 핵물리학자"라며 "엡스타인 관련 피해 여성들과 시간을 보낸 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과학 고문이던 보리스 니콜리치가 외도 사실을 엡스타인에게 알렸고 엡스타인이 이를 이용해 자신을 협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엡스타인은 본인 소유 카리브해 섬 등에서 대규모 미성년자 성매매 및 성 착취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가 2019년 구치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다수의 정·재계 거물이 엡스타인의 범죄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게이츠는 엡스타인 관련해 자신은 부적절한 일을 하지 않았고, 부적절한 장면을 보지도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엡스타인 파일에서 공개된 자신의 사진에 대해서는 엡스타인이 자신의 수행비서와 사진을 찍어달라고 해서 찍은 것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게이츠는 엡스타인과의 친분을 이어간 것은 부적절했다고 사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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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스타인 파일은 여전히 미국 정치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어제 트럼프 대통령 국정 연설에서도 민주당 의원들은 엡스타인 파일을 공개하라는 배지를 착용했습니다.

(취재: 김민정, 영상편집: 김세희,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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