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구 5만 4천 명, 노르웨이의 작은 마을이 연고인 보되가, 창단 109년 만에 꿈의 무대 챔피언스리그에서 16강에 올랐습니다. 세계적인 명문 팀을 잇달아 꺾고 '0.3%'의 확률을 뚫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100년 역사의 이탈리아 축구 성지 산시로에서, 노르웨이 작은 어촌 마을을 연고로 한 보되가 기적을 완성했습니다.
후반 13분 상대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넣더니, 후반 27분 추가 골을 뽑아 챔피언스리그 3회 우승에 빛나는 인터 밀란을 완전히 무너뜨렸습니다.
인터 밀란은 30개의 슈팅을 퍼붓고도 가까스로 골라인을 넘긴 이 장면 외에는 보되 골문을 열지 못하며, 1-2차전 합계 5대 2로 져 대이변의 희생양이 됐습니다.
1916년 창단해 올 시즌 처음으로 '꿈의 무대'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한 보되는, 초반 6경기에서 승점 3점에 그치며 16강 진출 확률이 0.3%에 불과했지만, 이후 세계적인 강호 맨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연파해 극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오르더니, 거함 인터 밀란에 2연승을 거두며 바늘구멍을 뚫고 역사를 썼습니다.
지난달 보되에 덜미를 잡혔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공교롭게도 노르웨이 골잡이 쇠를로트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16강에 올랐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디자인 : 박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