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중과 재개" 한 달…강남 상승세 '주춤'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재개 방침을 밝힌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전방위적인 압박 속에 아파트 매물은 늘고, 강남의 집값 상승세도 둔화하는 모습입니다.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1천600여 세대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난 14일 다주택자가 내놓은 전용면적 84㎡ 아파트가 41억 9천만 원으로 매매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현재 토지거래허가 심사 단계로, 직전 신고가와 비교하면 5억 원 이상 낮은 수준입니다.

[홍숙년/서울 강남구 공인중개사 : 다주택자도 있고 또 연세 드신 1주택자도 이제 좀 팔아야 되나 고민을 하고 계시면서 (호가를) 한 2~3억 정도 낮추기는 했고요.]

지난달 23일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재개 방침을 밝힌 이후,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중심으로 매물이 크게 늘었습니다.

가격 상승폭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광고 영역

지난주 강남구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1%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한 달 전 상승률 0.2%와 비교하면 사실상 상승을 멈춘 상태입니다.

서초, 송파, 용산구 등 다른 주요지역도 상승폭이 크게 축소됐습니다.

차익 실현 매물에 보유세 부담을 느낀 매물까지 함께 나오면서 상승세가 꺾인 것입니다.

[권대중/한성대학교 경제부동산학과 석좌교수 : 보유세 인상에 대한 부담감 또는 장기 보유 특별공제 (축소)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가격이 지난해 많이 올랐기 때문에 1가구 1주택자들도 매물을 내놓는 경우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강남지역 집값이 당분간 조정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합니다.

다만, 현금 여력이 있는 수요자도 일부 있어 조정 규모가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강남과 달리 15억 원 이하 아파트가 많은 서울 외곽 지역에서는 거래가 상대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거래량 변화에 따라 지역별 집값 흐름도 엇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윤태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