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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8NEWS] '시진핑 이 갈았다' 춘절 뒤흔든 로봇쇼…"신기하긴 한데 800억 돈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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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 스스로 커피 타주고, 대화도...'진짜 사람 같네'

02:00 "없어서 못 사, 2달 뒤에"...방송 2시간 만에 폭주

03:00 5시간에 800억 태웠다? 돈 낭비?

04:53 "이건 예고편"...로봇 굴기, 시진핑도 이갈았다

1.스스로 커피 타주고, 대화도...'진짜 사람 같네'

춘완은 1983년부터 시작한 중국 관영 CCTV의 설 특집 프로그램입니다. 우리의 설 격인 춘제 전날 저녁에 장장 4, 5시간에 걸쳐서 생방송으로 진행이 되는데요. '중국 인구 10억 명 이상이 시청을 한다' 이렇게 알려져 있습니다. 올해 같은 경우에도 이 춘완이 최고 시청률 40%를 찍었습니다. 특히 이번 춘완에서 가장 핵심적으로 중점적으로 강조를 한 점이 뭐였냐면 '일상생활 속으로 쑥 들어온 로봇 기술'이라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로봇을 어떤 모습을 보여줬냐 깨진 유리 그릇을 치우는 로봇, 그리고 꼬치에 소시지를 꼽는 로봇, 옷을 개는 로봇 이런 모습이 계속 등장을 했습니다. 갤럭시 로봇 같은 경우에 단순히 무대 위에만 등장한 게 아니라요. 춘완 무대 밖에서 출연자들이나 또 관계자들을 위한 서비스까지 제공을 했어요. 물이나 관련 제품들을 좀 갖다 주기도 하고 이들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대화도 주고받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이 갤럭시 로봇이 가장 자랑을 하는 게 뭐냐면 휴머노이드 로봇의 외형, 그러니까 하드웨어 자체뿐만이 아니라 인간의 뇌에 해당하는 AI, 그러니까 AI 대형 언어 모델도 자체 기술로 장착을 했다 이렇게 자랑을 하고 있습니다.

[왕허/갤봇 대표 : 기존의 댄스 로봇과는 달리, 저희 로봇은 미리 녹화된 동작이나 원격 제어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자체 개발한 대규모 언어 모델을 탑재하여 주변 환경과 사람의 지시를 이해하고 독립적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 갤봇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베이징 도심 곳곳에 로봇 편의점을 세워서요. 그곳에서 로봇 점원으로 일을 하기도 하는데요. 커피를 제조해서 갖다 준다거나 사람이 주문을 하면 음료를 갖다 주는 이런 간단한 서비스들을 제공을 하고 있고요. 1시간 충전이면 24시간 내내 일을 할 수가 있다는 그런 효율성도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2. "없어서 못 사, 2달 뒤에"...방송 2시간 만에 폭주

이번 춘완 방송 이후에 이른바 '춘완 효과'라는 게 나타났습니다. 춘완 생방송이 시작된 이후 두 시간 동안 온라인 쇼핑몰이죠. 징동에서 로봇을 검색하는 건수가 약 300% 그러니까 4배 정도 늘어났다고 합니다. 실제로 로봇 주문량도 150% 급증했다고 하는데요. 온라인 쇼핑몰 징동에서는 유니트리 로봇을 판매를 하고 있어요. 중국 내 가격은 한 8만5천위안 우리 돈으로 따지면 2천만 원도 안 되는 그런 돈에 판매를 하고 있는데요. 지금 주문을 하면 다음 달이나 돼야 이 로봇을 받아볼 정도로 주문이 밀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손주 로봇, 그러니까 노에틱스의 제품이죠. 이 제품은 상당히 가성비 갑 제품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휴머노이드 로봇인데도 불구하고서 1만 위안 그러니까 우리 돈으로 2백만 원도 되지 않는 돈의 가격이 책정이 돼 있습니다. 이 로봇 같은 경우에는 주문량이 폭주를 했대요. 그래서 지금 주문을 하면 4월, 두 달이 지나야만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3. 5시간에 800억 태웠다? 돈 낭비?

춘완은 생방송으로 진행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제로 톨로런스' 단 한 차례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로봇 같은 경우에는 장시간의 리허설뿐만이 아니라 장시간의 대기 그리고 균형감과 관절의 움직임, 부품 하나의 고장까지 용납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 4~5시간의 생방송 동안 쓰러지거나 서로 동작이 어긋나는 이런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런 장시간의 모든 기다림과 대기 시간과 또 생방송 내내 4개 업체의 수십 대의 로봇이 한 차례의 실수도 없었다. 이런 점을 중국에서는 굉장히 높게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짧은 시간 안에 그냥 이런 기술을 집약해서 보여주려고 그냥 딱 그 시간만 집중한 게 아니냐 이런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고난도 제비돌기라든지 무술 같은 거는 사실 산업용이나 가정용에서는 전혀 필요 없는 기술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고요. 그리고 유니트리가 가장 자랑한 기술이 있잖아요. 빠른 시간 안에 많은 로봇들이 같은 동작을 하면서 대형 전환을 하는 이런 기술이요. 이런 기술 같은 경우에도 무대라는 특수한 조건 하에서 이미 짜여진 프로그램대로 학습한 대로 로봇들이 구현을 해놓은 거 아니냐. 실제로 굉장히 통제되지는 않은 환경 그리고 현실 세계에 들어오면 로봇들이 이런 기술을 똑같이 구현해낼 수 있느냐, 이건 또 다른 얘기가 아니냐 이런 의문도 또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춘완 무대에 각각의 업체들이 투자한 돈이 1억 위안이라고 해요. 그러니까 우리 돈으로 따지자면 200억 원인 거죠. 200억씩 4개 업체가 800억을 쏟아부은 무대잖아요. 4, 5시간의 쇼를 위해서 정말 많은 돈을 쏟아부은 약간 낭비가 아니었냐 이런 지적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4. "이건 예고편"...로봇 굴기, 시진핑도 이갈았다

이번 춘완은 최신 중국의 로봇 기술을 총집약해서 보여준 쇼케이스였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로봇 기술의 진화, 진보 발전을 보여줬습니다. 그만큼 중국의 앞으로 산업 전략의 대전환을 선언하는 무대가 된 셈입니다. 이번 시진핑 국가주석 같은 경우에는요. 올해 새해 첫 시찰로 베이징 이좡의 IT 단지를 찾았습니다. 거기를 찾아서 기술 자립을 굉장히 강조를 했는데요. 그곳에서 바늘에 실을 꿰는 로봇을 굉장히 유심히 쳐다보는 그런 장면이 대대적으로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그런 만큼 기술 자립 첨단 기술의 발전을 강조를 하고 있었던 거죠. 올해는 첨단 기술 발전과 기술 자립을 목표로 한 중국의 15차 5개년 계획을 실행하는 첫 해입니다. 이번 춘완 무대는 그래서 이 15차 5개년 계획의 핵심 축인 로봇 산업 육성 전략을 집중적으로 보여준 예고편이 된 셈이라는 평가도 이곳저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 : 권란, 구성 : 신희숙, 영상취재 : 최덕현, 양아타, 영상편집 : 나홍희, 디자인 : 이수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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