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다케시마의 날' 직전 한미일 공중훈련 미 제안에 난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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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중기동훈련에 참가한 17사단 장병들이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소속 치누크(CH-47)에 탑승하고 있는 모습.

미국이 지난달 15일 한미일 공중훈련을 제안했으나 일정이 공교롭게도 일본 '다케시마의 날' 직전인 관계로 한국이 난색을 표하고 다른 시기와 방식을 제안했던 것으로 뒤늦게 파악됐습니다.

미국이 당시 한미일 공중훈련을 하자고 제안한 일정은 설 연휴, 15∼18일과 맞물리고, 일본 시마네현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제정한 다케시마의 날, 22일과도 멀지 않았습니다.

이에 국방부는 일정을 당겨 '다케시마의 날'과 상당한 간격을 두고 한미일 3국 훈련을 하는 방안과 '다케시마의 날' 이후에 한미 양국만 훈련하는 방안을 미국 측에 역제안했습니다.

한국과 훈련 일정을 조율해오던 미국은 이달 5일 한국 측에 '이번엔 미국 단독으로 훈련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주한미군은 지난 18일 서해상에서 단독으로 훈련했습니다.

다만 이 훈련이 미 측이 언급한 단독 훈련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또한 지난 16일과 18일에는 일본 해상과 동중국해 공역에서 일본과 공동훈련을 실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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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한미일 공동훈련이 무산된 뒤 미국 단독 훈련과 한국을 제외한 미일 공동훈련이 진행된 셈입니다.

그러나 국방부는 23일 "미일 양국 훈련은 한미일 안보 협력 차원의 3국 연합훈련과 무관하다"며 "한미일 안보협력은 3국과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미일 공동훈련은 시기 및 방식을 조율해 추후 얼마든지 시행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우리 군 당국은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 연습과 관련해서도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장도영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FS 연습 관련해 한미가 긴밀히 협의 중이며 협의가 완료되면 적절한 시기에 시기, 규모, 방법 등에 대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도 "3월 계획된 FS 연습은 정상 시행할 예정"이라며 "이번 연습은 우리 군의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미래연합사 완전운용능력 검증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야외기동훈련(FTX)을 포함한 한미연합훈련은 예년처럼 연중 균형되게 분산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육군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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