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풀리니 희뿌연 하늘…올해 첫 황사 경보,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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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위가 풀리니 황사가 말썽인 하루였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전국 곳곳에 황사 위기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영향은 내일(23일)까지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날씨 소식은 박하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오늘 오후,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에서 내려다본 도심입니다.

빌딩 숲이 희뿌연 먼지 속에 파묻혀 있습니다.

휴일 느지막이 가족들과 공원에 산책을 나오면서도 이런 탁한 하늘에 마스크를 챙겼습니다.

[김재봉/서울 용산구 : 날씨가 완연한 봄 같아서 가족들하고 바람 쐬러 잠깐 나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대기질이 좀 안 좋아 보이고 많이 뿌옇네요.]

어제 고비 사막과 내몽골고원 등에서 시작된 황사가 북서풍을 따라 유입되면서,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가 관측됐습니다.

전국 모든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 '나쁨' 수준 이상을 보였는데, 300㎍/㎥ 이상 농도가 2시간 이상 지속되면 발령되는 황사 위기 경보도 올해 처음으로 발령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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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충남, 대구·경북 등 순으로, 남동쪽으로 향하는 황사를 따라 순차적으로 발령된 겁니다.

오후 한때 전북 익산에선 781㎍/㎥, 충북 충주 731㎍/㎥, 경북 영주는 717㎍/㎥까지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기도 했습니다.

'매우 나쁨' 기준인 150㎍/㎥의 5배가량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밤이 되면서 미세먼지는 '보통' 수준으로 낮아지지만, 내일 다시 황사 영향은 이어집니다.

[정진임/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 예보관 : 오늘 오후부터 중국 북동부 지역에서 발원한 황사가 내일 새벽부터 북풍 기류를 따라서 다시 유입되면서….]

모레가 되어야 전국 모든 권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내일은 전국을 덮친 황사에다 최저 기온이 오늘보다 5~10도까지 크게 떨어지는 한파가 예상돼,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등 건강 관리에 더욱 유의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김윤성, 디자인 : 장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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