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 사건의 공소 취소를 요구하는 민주당 내 의원 모임 참여자가 100명을 넘었습니다. 친여 성향의 유시민 작가가 직설적인 비판을 내놓는 등 범여권에서도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해당 모임은 내란 청산을 위한 거라며, 다음 주 출범을 강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김관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와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의원 모임'에 참여하는 민주당 의원은 일주일 만에 87명에서 104명으로 늘었습니다.
전체 민주당 의원 162명의 3분의 2에 가까운 규모로, 제1야당 전체 의원 수보다도 불과 3명 적습니다.
여당 의원 100여 명이 대놓고 검찰을 압박해 현직 대통령 재판을 아예 없던 일로 만들겠다는 건 무리수 아니냔 쓴소리도 당 안팎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그제(18일) 한 방송에서 "이상한 모임"이라며 거친 말을 동원해 맹공했습니다.
[유시민/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MBC '손석희의 질문들') : 압도적 과반수를 가진 여당에서 무슨 1천만 명 서명운동을 한다 그러고, 많은 사람들이 미친 것 같은 짓을 하면 그 사람들이 미쳤거나 제가 미쳤거나 둘 중에 하나일 거 아니에요? 제가 미친 것 같지는 않아요.]
모임에 이름을 안 올린 일부 의원들은 모임이 주장하는 내용엔 동의한다면서도 "여당이 일로 보여주면 될 것을 떼로 몰려다닐 필요가 있느냐"거나 "공소 취소부터 주장하는 건 국민 눈높이에 안 맞을 수 있다"고 불참한 이유를 전했습니다.
반면, 모임 참여 의원들은 공소 취소는 빛의 혁명을 완수하는 일이라며 대한민국 정상화의 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성준/민주당 의원 : 이재명 대통령에게 드리워졌던 암흑의 그림자, 어둠의 그림자, 윤석열 정권의 조작 기소에 대한 부분을 들어내야 되는 것이 우리의 또 하나의 소명이다.]
모임 측은 오는 23일 국회에서 출범식을 한 뒤 전국을 돌면서 여론전에 나설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김용우, 영상편집 : 채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