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선고 하루 만에 입장문…사과는 한 문장 쓰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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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하루 만에 직접 입장문을 냈습니다. 국민에 대한 사과는 한 문장 남짓에 그쳤고,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는 지지층을 향한 선동, 12·3 내란을 합리화하는 반성 없는 궤변을 이어갔습니다.

첫 소식, 김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늘(20일) 오후 옥중 입장문을 내놨습니다.

무기징역 선고가 나온 지 24시간도 안 돼 심경을 담은 입장을 밝힌 건데, 반성 없는 궤변 그 자체였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가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이었다며 국회에 군이 투입됐다는 이유로 내란이라는 논리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법원의 법과 양심에 따른 판결을 기대하기 곤란해 항소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깊은 회의가 든다면서도 어제 재판부가 자신의 진정성을 인정했다는 모순된 주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지시를 따른 수많은 하급자가 고통받고 있다는 지적에는,

[지귀연/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 재판장 (어제) :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조치들을 실제로 수행한 군인, 경찰관, 공무원들이 사회적으로 많은 비난을 받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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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수사와 재판을 정치 권력의 핍박으로 규정하면서 정치 보복은 자신으로 족하다는 유체 이탈 화법까지 내놨습니다.

현 정권을 향해 더 이상 민주주의를 훼손하지 말고 국민의 삶을 돌아보길 바란다는 적반하장 태도와 함께, 아직 싸움은 끝나지 않았고 뭉치고 일어서야 한다며, 지지층을 향한 선동까지 선보였습니다.

내란 재판 내내 '음모론'과 '계몽령'만 주장했던 윤 전 대통령.

[윤석열/전 대통령 (지난달 14일, 결심 공판) : 국가 위기 상황에서 메시지 계엄이 말도 안 된다고요? 그러면 국민 깨우는 거 말고 다른 할 게 뭐 있습니까?]

내란의 피해자인 국민들을 향한 사과는 한 문장 남짓에 그쳤는데, 그마저도 구국의 결단이라는 자신의 범죄를 제대로 실현하지 못했다는 후회에 불과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이소영, 디자인 : 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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