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어제(19일)부터 최대 정치행사이자 최고 의사 결정기구인 노동당 대회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김정은 총비서는 구체적인 대외 메시지는 생략한 채 북한의 국가 지위가 불가역적이 됐다고 자평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노동당 제9차 대회가 대표자 5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어제 평양에서 개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김정은 총비서는 개회사에서 2021년 8차 대회 소집 당시에는 적대 세력의 봉쇄, 제재 등으로 엄혹한 정세였다면서 지금은 모든 게 근본적으로 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국가 지위가 불가역적이 됐고 사회주의 건설을 위한 유리한 조건과 환경이 마련됐다는 겁니다.
[김정은/총비서 개회사 (대독) : 대외적으로 보아도 국가의 지위를 불가역적으로 굳건히 다짐으로써 세계 정치 구도와 우리 국가에 미치는 영향 관계에서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으며.]
핵보유국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했다는 주장으로, 북러 혈맹 관계를 바탕으로 한 자신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 총비서는 정치, 외교뿐 아니라 국방 분야에서도 획기적 성과를 이룩했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설명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이번 당 대회에서 당 중앙위 사업 총화와 당 규약 개정 등을 의제로 다룰 예정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첫 의제인 사업 총화에 대한 토의가 시작됐다고 전했는데 분야별로 세부적인 평가가 제시될 전망입니다.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를 공언하고 김여정 부부장이 이른바 남부 국경에 대한 경계 강화를 예고한 상황에서 당규약에 남북 관계 관련 후속 조치가 반영될지 주목됩니다.
개막식 현장에 김주애는 등장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국정원은 앞서 김주애가 후계자로 내정된 단계로 판단한다며 당 대회 참석 여부와 당규약 변화 등 후계 구도에 관한 징후를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