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경남 창원의 한 고등학교.
교실에 여러 명의 학생들이 엎드려뻗쳐 있습니다.
앞사람 발을 뒷사람 어깨에 올리고 버티는 일명 '인간열차'라는 체벌입니다.
이 반 담임교사는 숙제를 내지 못하거나, 교복을 안 입었을 때도 어김없이 이런 '인간열차' 체벌을 내렸습니다.
[당시 피해 학생 : 교실 바닥에 엎드려서 앞사람 발을 뒷사람 어깨에 올리고 그 자세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더러운 바닥에 가까이 붙어서 다른 학생들은 구경하고 이런 점이 수치감을 유발했습니다.]
체벌뿐만이 아닙니다.
해당 교사는 무릎으로 학생 허벅지를 내리쳤고,
[(아!) 너 왜 피하는데?]
주먹으로 복부를 치는 등 물리적인 폭력도 상습적으로 행사했습니다.
[당시 피해 학생 : 시간이 지날수록 폭행의 정도가 심해지고 무릎으로 학생의 허벅지를 찍고 돌려차기, 로우킥 같은 행동들이 점점 심해져서 문제가 있었습니다.]
참다못한 학생이 교사를 고소했지만 교사는 오히려 학생을 명예훼손으로 맞고소까지 했습니다.
1년 반을 끌고 온 수사 끝에 지난달 검찰은 해당 교사를 아동학대와 폭행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박인욱/변호사 : 명백하게 객관적으로 가지고 있는 '인간열차'를 행하고 있는 사진 등 객관적인 증거가 있어서 신체적 학대로 기소가 된 사건입니다.]
해당 교사는 뒤늦게 사과했고 학교 측도 재발 방지에 나섰습니다.
[학교 관계자 : 문제가 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반복하지 말라고 연수도 했고 해서는 안 된다고 했기 때문에….]
올해 3년의 고등학교 생활을 마치고 졸업한 피해 학생에게 학창시절은 교사의 폭행과 가혹행위, 그리고 기나긴 고소전이라는 악몽으로 남았습니다.
(취재 : 박명선 KNN, 영상취재 : 안명환 KNN·권용국 KNN, 제작 : 디지털뉴스부)
KNN 박명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