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번 판결에 대해 침묵했습니다. 당 차원에서도 공식 논평은 없었습니다. 원내대표 명의로 책임을 통감한다는 입장이 나오긴 했습니다만,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선언해야 한단 요구는 당 안팎에서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형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1심에서 내란 우두머리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지만,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는 침묵을 선택했습니다.
당 대변인단도 공식 논평조차 전혀 내지 않았습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장 대표가 내일(20일) 메시지를 낼 거라고만 전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원내대표 입장문'이란 제목으로 "당이 배출한 전직 대통령의 유죄 판결에 책임을 통감하며 당원과 국민께 송구하다"고 SNS에 썼습니다.
이어 "헌정 질서를 위협하고 파괴하는 어떠한 세력, 어떠한 행위와도 단호히 선을 긋겠다"고 덧붙였는데, 다만, 윤 전 대통령과 절연을 뜻하는 '절윤'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당 안팎에선 '절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당내 소장파 모임인 '대안과 미래'에 소속된 의원 24명은 기자회견을 통해 장 대표가 이른바 '윤 어게인' 세력과 절연을 선언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성권/국민의힘 의원 : 사법부의 엄중한 판단 앞에서 아직도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윤 어게인'과 '부정선거'를 외치는 극우 세력과의 잘못된 동행은 보수의 공멸을 부를 뿐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절윤'은 곪은 상처 부위를 도려내고 새살을 돋게 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피해 갈 수 없는 보수의 길"이라고 강조했고, 국민의힘에서 제명당한 한동훈 전 대표도 "윤 전 대통령의 유죄는 예정된 미래였다"며 더는 그 추종자들이 제1야당을 이끌게 방치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이번 판결이 "무겁지만 마땅하다"며, 보수 진영이 맨손으로 겸손하게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신동환, 영상편집 : 유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