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신작은 출산한 여배우 이야기…김민희, 제작 실장으로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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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의 34번째 장편 영화 '그녀가 돌아온 날'이 제76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베일을 벗었다.

1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주 팔라스트에서 '그녀가 돌아온 날'의 월드 프리미어가 열렸다. '그녀가 돌아온 날'은 베를린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인 파노라마 섹션에 초청을 받았다.

홍상수 감독의 신작은 대부분 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후 국내에 개봉된다. 영화제 프리미어 전까지는 제목도, 내용도 공개되지 않은 경우가 일반적이다.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그녀가 돌아온 날'은 결혼과 이혼으로 연기를 중단했던 여배우 배정수(송선미)가 독립 영화를 통해 복귀하는 과정과 기자들과 인터뷰하며 보내는 하루를 담은 영화다. 송선미가 주인공인 여배우 역을 맡았으며 조윤희, 박미소, 하성국, 신석호 등의 배우들이 출연했다.

홍상수 감독의 페르소나이자 지난해 4월 홍 감독의 아들을 출산한 김민희는 이번 영화에 출연하지 않았으며 제작 실장으로만 이름을 올렸다. 출산한 여배우의 이야기를 다뤘다는 점에서 김민희에게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닌가 하는 시선도 쏟아졌다.

이날 영화 상영 후 열린 관객과의 대화(GV)에서 홍상수 감독은 "나는 보통 배우에서 시작한다. 캐릭터와 이미지가 내재돼 있고 나머지 시간은 그저 실행이다. 실행은 발견이 아니"라며 "지루하고 긴 과정을 견디려면 대개 명성이나 돈 같은 동기가 필요하지만 나는 그런 동기가 거의 없다"고 이번 이야기의 시작에 대해 말했다.

극 중 배정수의 인터뷰 답변이 반복되지만 조금씩 달라지는 것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그게 우리가 하는 일이다. 우리는 항상 기억을 왜곡하고 정확히 기억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영화의 북미 배급권을 확보한 시네마 길드는 "홍상수의 마법은 끝이 없다. 이 작품을 보는 것은 그 마법을 다시 한번 발견하는 것과 같았다"며 작품에 대한 만족도를 드러냈다.

홍상수 감독은 2020년 '도망친 여자'를 시작으로 7년 연속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여우주연상 김민희), '도망친 여자'(감독상), '인트로덕션'(각본상), '소설가의 영화'(심사위원대상), '여행자의 필요'(심사위원대상) 등으로 은곰상을 여러 차례 받으며 베를린국제영화제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그녀가 돌아온 날'은 국내에서도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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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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