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글로벌D리포트] "SNS 때문에 우울증 걸려" 소송…저커버그, 법정서 정면 반박


동영상 표시하기

법정 증언을 위해 미 캘리포니아주 법원에 출석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에게 질문이 쏟아집니다.

[기자 : 마크, (SNS 중독 피해 주장) 부모들에게 할 말은 없나요?]

현지 시간 18일, 10대 시절 메타의 인스타그램과 구글의 유튜브에 빠져 우울증과 자살 충동을 겪었다고 주장하는 20세 여성 케일리가 메타와 구글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 따라 본격적인 재판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재판의 핵심 쟁점은 거대 플랫폼 기업들이 청소년들을 더 오래 SNS에 머물게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알고리즘을 설계했는지 여부입니다.

원고인 케일리씨 측은 메타와 구글 두 기업이 자사의 SNS가 청소년 정신건강에 해롭단 걸 알면서도 중독적 알고리즘으로 수익을 추구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줄리아나 아놀드/인스타그램 이용 17세 딸 사망 : (플랫폼) 회사의 의도는 10대들을 잡아먹고, 10대들의 사용을 이용하며, 자신들이 더 큰 이익을 낼 수 있도록 착취하는 것이었으며, 이는 의도적으로 이루어진 것이지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이번 재판을 앞두고 원고 측 변호인은 부모와 가정 환경 요인이 청소년의 SNS 사용 주의력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메타의 내부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그동안 메타는 부모 통제 기능을 내세우며 청소년 SNS 중독 책임을 회피해 왔으며, 이번 소송에서도 원고인 케일리 씨의 정서적 문제가 이혼 가정에서 아버지의 학대를 받았고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재판에서 저커버그는 메타가 아동 안전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13세 미만으로 확인되면 이용자 계정이 삭제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재판 결과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기업들을 상대로 제기된 수천 건의 유사 소송에 기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광고 영역

[매튜 버그만/변호사·SNS 피해자 법률 센터 설립자 : 이번 재판은 마크 저커버그가 증언하게 될 여러 재판 중 첫 번째일 뿐이며 우리는 진실이 밝혀지기를 희망하고 기대합니다.]

또 재판 결과에 따라 호주, 영국, 스페인 등 세계 각국으로 확산 중인 청소년 SNS 금지 입법도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수 있습니다.

(취재 : 유덕기, 영상편집 : 김병직, 제작 : 디지털뉴스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D리포트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