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피해자 깨어나자 약물 2배로…살인죄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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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약물이 든 음료로 남성 2명을 잇달아 숨지게 한 혐의 등을 받는 20대 여성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찰은 약물의 위험성을 알고도 범행했다고 보고 살인죄를 적용했습니다.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오늘(19일) 오전 약물 남성 연쇄사망 사건 피의자 김 모 씨를 검찰에 넘겼습니다.

상해치사 등 혐의로 긴급체포한 지 9일 만입니다.

김 씨는 지난해 12월 14일과 지난달 28일, 지난 9일 총 세 차례에 걸쳐 서울 강북구 모텔 등에서 남성 피해자 3명에게 약물을 탄 음료를 건넨 걸로 조사됐습니다.

첫 피해자는 의식을 잃었다 이틀 만에 깨어났지만 다른 두 남성은 결국 숨졌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잠에 들게 하려고 했을 뿐 사망할 줄 몰랐다며 고의성을 부인했지만, 경찰 판단은 달랐습니다.

첫 범행 당시 피해자가 깨어나는 걸 보고 이후 범행부터 두 배 이상의 약을 넣었다는 김 씨 진술에 이어, 포렌식 결과 김 씨가 인공지능 채팅창에 수면제와 술을 같이 먹으면 얼마나 위험한지 등을 묻는 정황이 발견된 점을 토대로 살인 고의성이 있다고 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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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살인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김 씨를 구속 송치했습니다.

지난 설 연휴 기간 김 씨에 대한 심리분석을 위해 프로파일러 면담도 진행했는데 결과가 나오는 대로 검찰에 넘길 계획이라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또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도 계속 수사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박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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