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엔비디아 택한 메타…GPU 수백만 개에 CPU까지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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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타와 엔비디아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가 결국 엔비디아와 다시 손잡았습니다.

이번 협력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넘어 중앙처리장치(CPU)까지 포괄하는 대규모 계약입니다.

메타는 엔비디아의 최신·차세대 GPU '블랙웰'과 '루빈' 등을 수백만 개 장착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한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양사가 17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특히 메타는 엔비디아의 '그레이스' CPU를 데이터센터에 독립형 칩으로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주요 데이터센터 운영사 중 엔비디아의 CPU를 단독 서버용으로 채택한 것은 메타가 처음입니다.

지금까지는 주로 인텔과 AMD의 CPU가 데이터센터용으로 주로 사용돼왔는데, 이들의 과점 체제에 엔비디아가 균열을 내기 시작한 겁니다.

메타는 또 인프라 전반에 걸쳐 엔비디아의 통신망 플랫폼 '스펙트럼-X'를 적용해 운영·전력 효율성을 개선하고, 엔비디아의 기밀 컴퓨팅 기능을 활용해 메시징 앱 와츠앱에서 이용자 데이터 보안을 유지하면서 AI 기능을 구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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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엔비디아와 파트너십을 확대해 베라 루빈 플랫폼을 활용한 선도적인 클러스터를 구축하게 돼 기쁘다"며 "이를 통해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개인 맞춤형 초지능(SuperIntelligence)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메타처럼 대규모로 AI를 배포하는 기업은 없다"며 "CPU, GPU, 통신망, 소프트웨어 전반에 걸친 심층 공동 설계를 통해 메타가 차세대 AI 프론티어 기반을 구축하는 데 엔비디아 플랫폼 전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메타는 현재 오하이오주에 1GW(기가와트)급 데이터센터 '프로메테우스'를, 루이지애나주에 5GW급 '하이페리온'을 건설 중입니다.

앞서 메타는 AI 칩 분야에서 엔비디아와 경쟁에 나선 구글의 텐서처리장치(TPU) 도입을 논의하는 등 엔비디아를 견제하는 몸짓을 취했지만, 결국 엔비디아의 칩을 대량으로 도입하는 주요 고객사 지위를 유지했습니다.

이번 발표 직후인 미 동부 시간 오후 4시 30분 기준 엔비디아의 주가는 정규장 종가 대비 약 1% 상승한 188달러선을 기록했고, 메타의 주가도 같은 시간 647달러로 약 1% 올랐습니다.

반면 AMD의 주가는 한때 4% 이상 급락했고, 인텔도 약 1% 하락했다가 회복했습니다.

(사진=메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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