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점프 슈퍼팀 폭설 중단…오스트리아 '초대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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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 조기 종료에 좌절하는 독일 스키점프 슈퍼팀 대표팀 선수들

이번 동계 올림픽에서 첫선을 보인 스키점프 남자 슈퍼팀 경기가 기습적인 폭설로 조기 종료되는 소동 끝에 오스트리아의 우승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오늘(17일, 한국시간) 이탈리아 프레다초 스키점프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키점프 남자 슈퍼팀 경기는 3라운드 도중 폭설로 인해 갑작스럽게 종료됐습니다.

스키점프는 비행 거리와 자세로 얻은 점수를 바탕으로, 바람의 세기나 출발 지점(게이트)의 높이에 따라 점수를 더하거나 빼 최종 순위를 가립니다.

이번 대회에 처음 도입된 슈퍼팀은 국가당 2명의 선수가 팀을 이뤄 총 3개 라운드에 걸쳐 점수를 쌓는 방식입니다.

이날 경기는 마지막 3라운드 종료까지 단 3명의 점프만을 남겨둔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중단됐습니다.

국제스키연맹(FIS)은 폭설로 도약대(인런)의 속도가 급감하고 풍향이 바뀌는 등 선수들의 안전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 3라운드 결과를 무효로 처리하고 앞선 2라운드까지의 성적을 최종 순위로 인정했습니다.

스키점프는 앞선 라운드의 성적 역순으로 경기를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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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권으로 마지막 순서를 기다리던 오스트리아와 폴란드, 노르웨이는 최종 점프를 기록하지 않은 채 경기를 마쳤습니다.

결국 대회 초대 챔피언 타이틀은 568.7점을 획득한 오스트리아가 차지했습니다.

폴란드(547.3점)가 은메달, 노르웨이(538.0점)가 동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습니다.

경기가 조기에 종료되면서 각 팀의 희비는 엇갈렸습니다.

일본은 3라운드 첫 번째 점프에서 니카이도 렌이 고득점을 기록하며 잠정 메달권에 진입했으나, 경기 중단과 함께 3라운드 기록이 무효 처리되고 2라운드까지의 성적으로 순위가 결정되면서 최종 6위에 머물렀습니다.

니카이도는 "이게 올림픽입니다. 받아들여야 합니다"라며 "마지막 점프에서야 감을 잡았는데 결과가 이렇게 되어 아쉽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독일도 3위 노르웨이에 불과 0.3점 뒤진 4위로 대회를 마무리해야 했습니다.

독일의 필리프 라이문트는 "받아들여야 하지만 조금 불만스럽습니다"라고 아쉬워했고, 노르웨이와 1.9점 차로 5위에 자리한 슬로베니아의 도멘 프레브츠 역시 "근소한 차이로 메달을 놓쳐 운이 따르지 않은 날이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산드로 페르틸레 FIS 레이스 디렉터는 대회를 조기 종료한 결정에 대해 "갑작스러운 폭설로 도약대의 속도가 줄어든 데다, 바람의 방향까지 급격히 바뀌어 경기를 계속하는 것이 오히려 더 불공평한 상황이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규정에 따라 라운드를 취소할 수 있는 권한이 있으며, 오늘 밤이 바로 그런 경우였습니다"라며 현장 판단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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