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 속출한 남자 피겨…대이변 속 차준환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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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 출전한 차준환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은 역대 최대 이변이 펼쳐진 무대로 기억될 듯합니다.

압도적인 기술력을 앞세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쿼드신' 일리야 말리닌(미국)을 비롯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잇달아 실수를 연발하며 무너졌습니다.

3위 사토 순(일본·274.90점)과 단 0.98점 차이로 4위에 오른 차준환(서울시청·273.92점)으로선 더욱 아쉬움이 남게 됐습니다.

오늘(14일, 한국시간) 새벽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은 마지막 조에서 이변이 속출했습니다.

전체 22번째 선수로 나선 메달 후보 아당 샤오잉파(프랑스)는 무려 세 차례나 점프 실수를 하며 무너졌습니다.

첫 과제인 쿼드러플 러츠와 두 번째 과제 쿼드러플 토루프, 네 번째 과제 쿼드러플 살코, 다섯 번째 과제 트리플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에서 흔들리며 잇따라 감점받았습니다.

말리닌과 우승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던 일본의 가기야마 유마 역시 크게 부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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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기야마는 첫 과제 쿼드러플 살코부터 두 번째 과제 쿼드러플 플립, 여섯 번째 과제 쿼드러플 토루프까지 3개의 4회전 점프를 모두 망쳤습니다.

가장 큰 충격은 마지막으로 출전한 말리닌의 연기에서 나왔습니다.

4바퀴 반을 회전하는 쿼드러플 악셀을 포함해 무려 7개의 쿼드러플 점프를 배치한 말리닌은 이 중 4개의 점프를 놓쳤습니다.

쿼드러플 악셀은 1바퀴 반을 도는 싱글 악셀로 처리했고, 쿼드러플 살코는 2바퀴를 도는 더블 살코로 뛰었습니다.

스핀, 스텝 등 비점프 요소에서도 줄줄이 레벨3이 나왔습니다.

말리닌은 프리스케이팅 156.33점으로 15위에 그쳤고, 쇼트프로그램 점수 108.16점을 합한 최종 총점 264.49점으로 8위에 머물렀습니다.

개인 최고 총점(333.81점)과는 무려 69.32점 차이가 났습니다.

우승 후보들의 잇따른 부진 속에 차준환은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때 세운 한국 남자 싱글 최고 성적(5위)을 넘어 4위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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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 출전한 차준환이 점프 연기를 하던 중 넘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다만 차준환의 두 번째 점프 실수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그는 쿼드러플 토루프 점프를 뛰다가 넘어지면서 수행점수(GOE) 4.75점이 깎였고, 총점에서 감점 1점도 받았습니다.

이 점프에 성공했다면 총점이 7점 이상 올라 가기야마(280.06점)를 제치고 은메달까지 노려볼 수 있었습니다.

차준환은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쿼드러플 토루프 점프를 시도하다 크게 넘어졌습니다.

그는 4년 만에 다시 오른 올림픽 무대에서 같은 점프를 뛰다 넘어지면서 아깝게 메달을 놓쳤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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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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