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마트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대비 2%대 중반 수준으로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노동부는 현지시간 13일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4%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작년 5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자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5%)보다도 낮습니다.
지난달 대비론 0.2% 상승해 역시 전망을 밑돌았습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2.5% 올라 2021년 3월 이후 4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했는데,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대비 및 전월 대비 상승률이 모두 전문가들의 예상이 맞아떨어졌습니다.
근원지수는 대표지수에서 단기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지표로,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상대적으로 더 잘 반영한다고 여겨집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2년 6월 9%대까지 치솟았다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도 높은 긴축 통화정책 대응으로 작년 4월 2.3%로까지 둔화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여파로 작년 9월 다시 3%로 올라 인플레이션 반등 우려가 고조돼왔습니다.
이후 11∼12월 들어 2%대 중후반으로 상승률이 꺾인 데 이어 새해 들어서도 둔화 흐름을 지속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인플레이션 관련 시장의 우려도 다소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또,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 수준(2%)을 웃돌지만 상승률이 제한되면서 연준이 금리 인하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