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 지도부가 오늘(13일) 기차역과 쪽방촌을 찾아가 귀성 인사와 봉사 활동을 했습니다. 설을 앞두고 민심 행보에 나섰지만, 어제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오찬이 무산된 것을 두곤 "초등학생만도 못하다"고 서로를 탓했습니다. 4심제 논란이 있는 '재판소원법' 등을 여당이 밀어붙이고 있어 연휴 이후에도 정국은 얼어붙을 전망입니다.
하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용산역을 찾아가 귀성 인사에 나선 민주당 지도부.
[정청래/민주당 대표 : 내란을 극복하고 이재명 정부와 함께 맞이하는 설날은 너무나 다른 것 같습니다.]
서울 중구 쪽방촌과 사회복지관에서 봉사활동을 한 국민의힘 지도부.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 (저희가 오히려) 마음의 치유를 받는다는 생각을 합니다. 정말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저희들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훈훈한 명절 분위기는 짧았습니다.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오찬이 어제 무산된 책임을 놓고, 네 탓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여당 대표는 야당 대표의 불참 통보가 무례했다면서 "초등학생보다 못한 결정"이라고 했고,
[정청래/민주당 대표 : 그야말로 가볍기 그지없는 초딩보다 못한 유치한 결정이었다고…]
야당 대표는 여당이 '재판소원법' 등을 그제 밀어붙인 탓이라며 "초등학생도 상상하지 않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 악법들을 일방적으로 처리하는 것은 초딩도 상상조차 하지 않는 일입니다.]
'경색 정국'은 설 연휴 이후, 더 얼어붙을 걸로 보입니다.
여당은 '법 왜곡죄와 재판소원제의 도입', 그리고 '대법관 증원'을 위한 3대 법안 등 쟁점법안들을, 야당이 반대하더라도 설 연휴 뒤 2월 국회 안엔 처리하겠단 입장이라 여야가 격렬히 충돌할 전망입니다.
정부가 2월 중 처리를 기대하는, 충남과 대전의 행정통합을 위한 특별법의 처리 문제를 놓고도 여야가 맞붙을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김용우,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