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문항 교체로 대혼란…'불영어' 방지책 낸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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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말 고3 수험생과 학부모들을 혼란에 빠트린 수능 영어 영역에 대한 교육부의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출제 과정에서 19문항이 교체되면서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 조사 결과, 지난해 수능 영어 영역은 출제 과정에서 전체 45문항 가운데 19문항이 대거 교체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어 1문항, 수학 4문항이 교체된 것과 비교하면 영어 영역의 교체 폭이 이례적으로 커지면서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게 교육부의 조사 결과입니다.

교육부는 문항 교체 과정에서 검토위원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고, 결국 수험생들에게 너무 어렵게 출제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교육부는 영어 출제위원 중 교사 비중이 33%에 그쳐 수험생의 실제 학업 수준을 반영하지 못한 점을 핵심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향후 영어 영역의 교사 출제위원 비중을 50%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또 출제위원의 전문성 검증을 위해 무작위 추출된 인원 내에서 출제 및 집필 이력을 면밀히 확인하는 절차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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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조절을 위해 '영역별 문항 점검위원회'를 신설하고, 난이도에 대한 현장 교사들의 의견 반영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교육부는 설명했습니다.

또 장기적으로는 2030년까지 '교육평가·출제지원센터'를 설립해 안정적인 수능 출제 환경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교육부는 특히 'AI 영어지문 생성 시스템'도 개발해 오는 2028학년도 모의평가부터 시범 운영하고, 이를 난이도 예측 등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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